26.06.04 04:27최종 업데이트 26.06.0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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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4일 오전 대구 범어네거리 선거사무소에서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민주당 정권의 오만함을 견제하는 균형추 역할을 하라는 시민들의 뜻"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추 후보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의 낙선 인사 직후인 4일 새벽 2시 40분께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후보자 캠프에서 "김 후보님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후보는 "그동안 성원도 보내주셨지만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라며 "그 모든 것을 가슴에 잘 담고 앞으로 시정을 수행하는 데 잘 녹여내 시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대구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경쟁한 김부겸 후보님은 평소에도 제가 좋아하는 선배 정치인이었다. 선의의 경쟁을 하며 서로 크게 불편한 점 없이 최선을 다했다"라며 "앞으로 더 수시로 자주 만나 많은 조언 듣도록 하겠다. 함께 대구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경쟁했던 만큼, 김 후보님께서 밝힌 여러 좋은 공약들을 잘 녹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당선 소감 밝히며 활짝 웃은 추경호 "통합 시정 펼칠 것"

더해 추 후보는 "대구 시민들이 우리 당과 저에 대한 부족함을 지적하셨지만 그래도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고, 이를 위해선 경제 전문가의 경험과 실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해주신 것으로 이해한다"라며 "민주당 정권의 오만함을 견제하는 균형추의 역할을 대구 선거를 통해 만들어야겠다는 뜻도 내포돼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당선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어쨌든 선거는 사실상 끝났다. 저를 지지했든, 그러지 않았든 다 소중히 섬기면서 정책을 펴나가야 할 대상이다"라며 "한 분도 소홀함 없이,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통합의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초박빙으로 예측된 출구조사 발표 직후와 이날 새벽 1시 40분께 지지자들 격려차 캠프를 방문했을 때 모두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꼈던 추 후보는 당선 소감을 밝힐 때가 돼서야 활짝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꽃다발을 선물 받은 후, 양 손으로 브이 표시를 만들어 흔들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추 후보가 당선 소감을 밝히기 위해 캠프로 들어오자, "우리의 시장님께서 들어오신다"라며 박수를 쳤고, "대구시장 추경호"를 연호했다. 추 후보를 향해 "보수가 결집했다"라고 축하인사를 건네거나, 함께 사진을 찍을 것을 요청하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앞서 캠프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지지자들 중 일부는 김 후보가 추 후보를 앞서 가자 "대구시장(선거)을 이렇게 지켜봐야 한다는 게 힘들다. 우리나라는 왜 전쟁이 안 일어나냐"라고 토로하기도 했고, "이럴 수가 있냐. 간첩들이 다 깔렸다. 허파 뒤집어져서 못 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분위기가 격앙되자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수성구을)과 주호영 의원(수성구갑)이 캠프에 들러 "사전투표함을 먼저 열어서 그렇다"라며 성을 내는 지지자들을 달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추 후보가 김 후보를 역전하던 오전 1시께가 돼서야 비로소 여유를 보이며 "민주당 이 XX들 죽여 죽여", "부겸아 잘가", "된다 된다"라며 추 후보의 이름을 거듭 연호하기도 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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