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후보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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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아닌 행정"… 생활밀착형 민생 공약 주효
이번 선거에서 이재준 후보가 내세운 핵심 메시지는 의외로 정치가 아닌 행정이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시민 여러분께서 선택하신 것은 정치 구호가 아니다"라며 "일하는 시장, 성과를 만드는 시정, 약속을 결과로 증명하는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재준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에도 정쟁보다는 시민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정책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 공약은 '반값 생활비 도시'다. 교통비와 교육비, 주거비 등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실질적인 가계 부담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민생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또 소상공인 지원 확대와 골목상권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재준 후보는 당선 직후에도 "내일부터 바로 시정에 복귀해 생활비 부담은 낮추고 골목경제는 살리고 좋은 일자리는 늘리겠다"며 민생 중심 시정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첨단과학 연구도시·문화관광 허브로 미래 먹거리 제시
이재준 후보의 재선 성공에는 미래 비전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반값 생활비 정책과 함께 K-글로벌 문화관광 허브, 글로벌 첨단과학 연구도시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창업, 실증이 이뤄지는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수원을 대한민국 대표 첨단과학 연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삼성전자와 광교테크노밸리 등 기존 산업 기반에 미래산업을 결합해 수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수원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놓으며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약속했다.
민생과 미래 성장 전략을 동시에 제시한 점이 시민들의 선택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은 뒤, 부인 이지영씨,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지지자들의 성원에 답하고 있다.
이재준후보캠프
"모든 시민의 시장"… 통합 시정 강조
이재준 후보는 당선 직후 경쟁 후보들에 대한 존중과 통합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안교재 후보님과 정희윤 후보님께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후보가 제안한 좋은 정책도 시정에 귀하게 담겠다"고 말했다.
또 "이제 선거는 끝났고, 이제부터는 오직 수원의 미래"라며 "저를 지지한 분도, 지지하지 않은 분도 모두 수원시민인 만큼 모든 시민을 품는 통합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선거 이후 갈등과 대립보다 협력과 통합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수원의 역사에 쓸모가 있었던 시장"
이재준 후보의 당선 소감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자신이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밝힌 부분이다.
이 후보는 "수원의 미래를 준비한 시장, 수원대전환을 완성한 시장, 그리고 수원의 역사에 쓸모가 있었던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재준 후보에게 앞으로의 4년은 단순한 연임 기간이 아니다. 그가 강조해 온 수원대전환이 실제 도시 경쟁력 강화와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입증해야 하는 시간이다.
수원시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이재준 후보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그가 약속한 대로 "수원의 선택은 옳았다", "이 맛에 수원 산다"는 평가를 시민들로부터 실제로 끌어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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