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04 00:55최종 업데이트 26.06.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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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이 유력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3일 오후 11시 53분,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정근식 선거사무소

재선에 성공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이번 서울 시민의 선택에는 경쟁과 불안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마음이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당선 유력이 뜬 뒤 처음으로 입을 연 당선 소감에서다.

"마음 아픈 학생 청소년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 것"

3일 오후 11시 53분, 정 후보는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유력'이 언론보도로 뜨자, 꽃다발을 받은 뒤 두 손을 번쩍 들었다. 100여 명의 지지자들은 "정근식, 정근식"을 연호했다.

정 후보는 당선 소감 발언에서 "선거기간 저는 서울 곳곳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 어느 학부모님은 '우리 아이가 너무 힘들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라면서 "무엇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자신의 꿈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교사들이 교육에 대한 긍지와 열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믿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정 후보는 "1년 반 전 첫 당선 때에는 사명감으로 임했다면 이제는 책임감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더 지혜로운 눈으로 더 따스한 손길로 더 낮은 곳으로 향하는 발길로 서울교육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라고 다짐했다.

"정저러러 정정, 정저러러 정, 교육감은 정근식".

이날 개표방송을 보는 도중 울려 퍼진 소리다. 선거기간 내내 이런 노래를 부르며 덩실덩실 춤추던 정 후보가 다시 4일 오전부터 서울시교육청에 출근한다. 2024년 10월 16일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뒤, 1년 7개월 만에 재선에 성공한 것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3일 오후 6시, 자신이 1등을 차지한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오자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정근식 선거사무소

이날 개표 도중 정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교육과 학습의 일부"라면서 "선거가 재미있고 교육적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다른 후보들 비방하지 않고 선거법을 충분히 지키려고 노력했고, 공약이 시민들과 토론을 통해 피드백을 받도록 노력했다"라고도 말했다.

앞서, 투표일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오후 유세에서 "마음이 아픈 학생 청소년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그런 교육감이 되겠다"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 후보는 <오마이뉴스>에 "서울에서 자살 학생이 늘어나다가 다행히 올해에는 조금 줄어들었다. 이 비율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면서 "마음이 힘든 학생들이 치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율을 최대한 높이고, 마음회복학교를 여러 곳에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교수 출신인 정 후보는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 추대 후보였으며, 노무현 정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2등 유력 조전혁 후보 "재선거 검토해야"...정근식 후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

한편, 이날 2등이 유력한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투표하고 싶어도 투표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졌다"라면서 "재선거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가 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근식 후보는 기자들을 만나 "근거 없는 부정선거론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면서 "우리나라의 통합과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근거 없는 주장들은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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