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3일 밤 당선이 확정되자 꽃다발을 받고 환호하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허태정
6.3 대전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3일 밤 11시 25분 현재 개표율 34.41%인 가운데, 허 후보는 62.2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5.53%에 그친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를 크게 앞섰다. 개혁신당 강희린 후보는 2.19%를 얻었다.
방송사 예측 시스템을 통해 '당선 확실' 표시가 나오자 허 후보는 선거캠프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 나서 두 손을 들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 후보는 당선소감을 통해 "오늘 저에게 안겨주신 압도적 승리는 허태정 개인의 승리가 아닌 시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시민이 주인인 대전을 만들고, 무너진 민생을 살리라는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린 내란 세력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자, 국민을 바라보지 않는 정치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며 "시민 여러분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대전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당선 이후 가장 먼저 추진할 과제로 민생 회복과 대전시정 재건을 꼽았다. 그는 "당장 시급한 민생 회복과 무너진 대전시정 재건에 집중하겠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함께 경쟁하신 이장우 후보님과 강희린 후보님, 수고 많으셨다"며 "저를 묵묵히 믿고 응원해 준 가족, 오랜 시간 함께해 준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민생경제를 되살려 시민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대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온통대전 2.0 조속 시행... 대전·충청 통합도 추진"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3일 밤 당선이 확정되자 꽃다발을 받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허 후보는 당선 확실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금 민생경제, 서민경제가 무너져 내렸다"며 "민생을 회복하는 데 가장 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 뿐만 아니라 무너져 내린 시정도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는 지역화폐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당장 서민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온통대전 2.0을 빠른 시간 내에 시행해 시민들에게 혜택을 드리고, 민생경제를 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서는 "시민들께서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평가를 이번 선거에 담아주셨고, 내란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내려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거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는 "선거운동 기간에 안전공업 화재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해 마음이 무거웠다"며 "시장이 되면 시민 안전을 우선으로 해서 안전한 대전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대전·충청권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해서는 "당선되면 충남지사, 충북지사와 함께 논의해 본격적으로 통합을 추진하겠다"며 "대전시 안에서도 TF를 만들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시민들에게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정에 있어서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민생을 살리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행정 강조해 온 허태정... "시민 중심 시정" 재도전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3일 밤 당선이 확정되자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허태정
허태정 당선인은 1965년 충남 예산군 대술면에서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대전 대성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시절 학생운동에 참여하며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참여정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과학기술부총리 정책보좌관을 지내며 중앙정부 경험을 쌓았다.
이후 대전으로 돌아와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 유성구청장에 당선됐다. 유성구청장 재임 당시 재정 건전성 확보와 중부권 최초 생활임금제 도입 등으로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2018년에는 민선 구청장 출신 최초로 대전시장에 당선돼 민선 7기 대전시정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코로나19 위기 대응, 지역화폐 온통대전 도입,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전역세권 혁신도시 지정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워 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 평가에서는 전국 특·광역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허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민생회복, 시민주권, 내란청산을 전면에 내걸고 선거를 치렀다. 특히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대전시정 재건과 국가균형발전, 대전·충청권 통합 논의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허 당선인은 "화려한 구호보다 묵묵한 실천으로 일해 왔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이번 당선으로 그는 민선 7기 이후 다시 대전시정의 책임자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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