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후보가 3일 밤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천진희씨와 함께 광주 선거 캠프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6. 6. 3
김대중 선거캠프 제공
김대중(64) 후보가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김 후보는 3일 오후 11시 30분 40.50% 개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44.75%의 득표율을 올렸다. 2위인 장관호 후보는 27.45%, 3위인 이정선 후보는 18.42%, 4위인 강숙영 후보는 9.35%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밤 당선이 확실시되자 입장문을 내고 "위기에 처한 지역 교육을 살리고, '전남·광주 통합 교육'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는 특별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대중'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겨주신 뜻을 깊이 새기고, 우리만의 미래 교육으로 수도권과의 교육 격차를 과감하게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현직 전남교육감인 그는 선거 내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다. 올해 초 광주·전남 행정 및 교육 통합 논의 과정에서 "시·도 교육 통합으로 수도권 중심 교육 체제에 맞서자"며 통합에 앞장서는 등 자신감을 보여왔다.
선거 과정에서는 ▲공교육 책임 강화 ▲학생교육수당 지급 확대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교육 밸리 구축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비롯한 세계 시민 교육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광주 동신고와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한 그는 목포 정명여고에서 교편을 잡았으나,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활동으로 5년 만에 해직됐다.
전교조 해직교사·3선 목포시의원 출신
천정배 전 법무장관과 처남·매제 사이
김대중정부 출범 후 복직 대신 정치권에 투신해 목포시의원을 3선하며 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시의원 재임 시절인 2000년 결식아동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던 목포시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무상 급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민선 1·2기 전남교육감 비서실장으로 7년 재임하며 교육 행정을 익힌 뒤 2019년 30년 만에 목포제일중 교사로 복귀한 그는 2022년 민선 4기 전남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됐다.
교육감 재임 중 독서인문 교육과 5·18과 헌법 교육 등 세계 시민 교육 강화에 힘썼다. 전국 최초로 '전남 학생교육수당' 제도를 도입해 도농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도 노력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에 도전한 김 후보는 초대 통합 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하며 시·도 분리 40년 만의 교육행정 통합을 이끌 첫 교육 수장이 됐다.
한편 김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천정배 전 의원의 매제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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