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운데)가 3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추 후보 왼쪽에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오른쪽에 이진숙 국회의원 후보(대구 달성군 보궐선거)가 앉아 있다.
전선정
"뭐야 이거!", "출구조사 못 믿는다!"
추 후보의 지지자들은 이 같은 결과에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추 후보 또한 침울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연신 깍지를 끼고 오른발을 떨기도 했다. 직후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당내 분열과 갈등, 매끄럽지 못한 경선 과정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실망"이라고 이 같은 출구조사·예측조사의 이유를 진단했다.
앞서 오후 5시 50분께 추 후보는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빨간색 넥타이를 맨 채 개표 상황실이 마련된 국민의힘 대구시당 대강당에 들어섰다. 추 후보의 양옆에는 빨간색 신발을 신은 이진숙 국회의원 후보(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와 빨간색 양복 차림의 이철우 경북도자시 후보가 앉았다. 김승수·주호영 의원을 포함한 대구 지역 국회의원 12명과 김대권 수성구청장 후보, 류규하 중구청장 후보 등 대구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9명도 현장에 자리했다.
입을 꾹 다문 추 후보 곁에서 강대식 의원은 연신 턱을 어루만졌고 이인선 의원 또한 매서운 표정으로 TV 화면을 지켜봤다. 주호영 의원은 15분 만에 자리를 떴고 당 관계자들의 한숨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추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후 40분이 지나서야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예상했던 대로 초접전, 초박빙의 결과가 나왔다"라며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하면 (소감을) 말씀드리겠다. 지금은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직전 김 후보가 "보수의 벽을 뚫고 성과를 보였다"고 한 것을 두고는 "당초 상당히 앞섰던 김 후보의 지지가 벽에 봉착했고 제가 상당히 큰 폭의 진전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열세를 만회해 초접전 양상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결과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대응했다.
더해 "초반 (국민의힘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비판적 시각이 많았다"라며 "최근에 많이 결집했기 때문에 또 다른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방송3사 출구조사 본 김부겸 캠프, JTBC 예측조사 나오자 '환호' ⓒ 소중한
▲ 대구시장 '경합' 지켜보는 추경호... 지지자 "출구조사 못 믿는다" ⓒ 전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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