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3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날 부산 덕천역 인근 한진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 출구조사 발표 3분 전 도착한 한 후보는 결과가 뜨기 전까지 TV가 있는 정면을 뚫어지게 주시했다. 60초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땐 입을 꾹 다문 채 중간중간 숨을 고르며 긴장을 가다듬기도 했다. 방송 도중 TV 연결이 끊기는 등 해프닝이 있었지만,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뜨자 지지자들은 자리에서 번쩍 일어나 환호를 질렀다.
이어 JTBC 예측조사에서 한 후보가 하 후보를 10.5%P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지지자들은 "우와!", "으쌰라으쌰!"라며 더욱 고무된 분위기로 소리쳤다. 한 지지자가 "이긴다, 이긴다!"를 선창하니 다른 지지자들이 후창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 후보는 이후에도 무표정하게 출구조사를 지켜보다 6시 19분께 "(개표가) 진행된 다음 (당락의 윤곽이 나온 뒤) 이따 뵙겠다"라며 선거사무소를 빠져나갔다.
이날 선거사무실엔 '북구의 미래 끝까지 한동훈'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한쪽 벽면을 덮고 있었다. '늘 후순위였던 북구의 20년', '북구를 부산의 1순위, 대한민국의 1순위로'라는 문구도 보였다. 선거사무실 출입구 쪽엔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오른다는 '비룡승운(飛龍乘雲)' 붓글씨가 붙어 있었다.
부산 북갑은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까지 한 후보와 하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두 후보를 뒤쫓는 '2강 1중' 구도를 보였다. 주민들 사이에선 한 후보와 박 후보로 보수 표심이 갈라져 하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거란 예상과, 어부지리 승리를 민주당에 넘겨선 안 된다며 '당선될 사람'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민심 단일화' 분위기가 혼재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한동훈·박민식 와 안 합쳤노" 단일화 어그러진 부산 북갑, 민심 '복잡' https://omn.kr/2ihwa).
한편 하정우 후보는 이날 개표방송 땐 자택에 머물다가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때쯤 선거사무소로 갈 예정이다. 박민식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부산시당 개표상황실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자택에서 출구조사를 시청하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환호하는 하정우 지지자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사무실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3일 오후 부산 북구 선거사무실에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앞선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했다. ⓒ 유성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사무실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3일 오후 부산 북구 선거사무실에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
유성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사무실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3일 오후 부산 북구 선거사무실에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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