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저녁 대구백화점 앞 광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김부겸 후보의 마지막 연설을 듣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마지막 총력 유세인 만큼 그동안 공개적으로 김부겸 후보를 지지했던 노동계·언론계·체육계·학계 등 각계 인사들이 릴레이 지지 연설에 나섰다. ① 정병화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 (상임선대위원장) 첫 번째 지지 연설자로 나선 정병화 의장은 30년간 이어온 보수 일당 지지의 결과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1995년 민선시장 출범 때부터 30년 동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한결같이 한쪽을 지지해온 결과, 대기업 하나 없이 경제는 망가지고 우리 아이들은 고향 대구를 떠나고 있다"며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가 이미 여러 차례 김부겸 후보 지지를 선언했음을 밝히며 250만 대구 시민과 120만 노동자의 변화를 촉구했다. ② 홍의락 전 국회의원·전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상임선대위원장) 제19·20대 국회의원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홍의락 상임선대위원장은 대구와 부산의 경제 격차를 수치로 제시했다. "대구 연간 관광객은 40만 명인데 부산은 800만 명이고, 신용카드 소비액도 대구는 780억 원인데 부산은 1조 2천억 원"이라며, "김부겸이 시장이 되면 아무것도 안 해도 관광객이 400만 명이 된다"고 주장했다. 정치 지도자 교체만으로도 도시 경제가 바뀐다는 논리로 지지를 호소했다. ③ 박영석 전 대구MBC 사장·전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장 (공동선대위원장) 방송기자·앵커 출신으로 대구MBC 사장을 지낸 박영석 공동선대위원장은 "나도 그동안 보수 시장을 많이 찍어줬다. 대구가 이렇게 어렵게 된 것에 일말의 책임이 있다"란 공개 반성과 함께 지지 전환 선언을 했다. 추경호 후보를 향해서는 "가는 곳마다 대구 경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고 '대구가 보수의 성지', '보수의 마지막 보루'라는 말만 하고 다닌다"고 직격했다. 또한 이번 대구 사전투표율이 4년 전 지방선거 대비 상승했다며 "대구 시민들의 변화 열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해석했다. ④ 김형렬 전 수성구청장 (공동선대위원장) 수성구청장을 역임한 김형렬 공동선대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 6번 중 5번이 '묻지마 투표'로 치러졌다고 규정했다. "보수와 진보는 실용을 위한 수단"이라며 "책임감도 없고 염치도 없으면 그것은 보수가 아니라 가짜 보수"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번 선거의 대결 구도를 "대구를 살리겠다고 나온 사람 대 내가 살겠다고 나온 사람"으로 규정하며, 신공항 건설과 K2 부지 개발을 통한 대기업 유치·청년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⑤ 황길정 한국대학창업협회장 (공동선대위원장) 대구에서 40년간 거주하며 15년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황길정 공동선대위원장은 "대구 GRDP 전국 꼴찌 30년째"를 지적하며, 그 속에서 자란 청년들이 정치에 무관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이유를 설명했다. 동성로 공실률이 25%에 달한다며 김부겸 후보의 'BTS 프로젝트'(문화콘텐츠 기반 도심 재생 공약)를 소개하고, 현장 참석자들에게 주변 20·30대 청년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 ⑥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제20대 국회의원 (공동선대위원장) "뼛속까지 보수"를 자처하는 전직 보수 언론인·정치인의 지지 선언이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강효상 전 의원은 최근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눈물을 보였고 그 모습을 본 김부겸 후보가 감사함을 전했다고 언급하며 "감사의 인사를 받을 분은 어려운 결심을 하고 출마해 주신 김부겸 후보"라고 말했다. TK 신공항, 대기업 유치, 대구경북 통합 문제의 적임자로 김부겸을 지목하고, "수성구에서 이미 당선된 바 있는 김부겸이 이번엔 달성·달서·서구·남구·북구·동구에서도 일어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전 국회의원이 김부겸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성윤채 ⑦ 구경회 씨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선수 부친) 삼성 라이온즈 간판 타자 구자욱 선수의 부친 구경회씨는 야구 투수를 언급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좋은 투수는 다양한 구질을 가져야 한다. 저쪽 후보는 직구 하나뿐이지만 김부겸 후보는 국회에도, 청와대에도, 행정부에도 구질이 있다"고 말해 청중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12명이 대구 시민의 힘으로 당선됐지만 돌아온 게 없다"고 비판하며, 손자·손녀 세대의 미래를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구경회 씨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선수 부친)가 김부겸 후보를 구질이 다양한 투수에 비교하며 미래 세대를 위해 지지해 줄것을 당부했다.성윤채 ⑧ 권칠승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마지막 결의 연설에 나선 권칠승 위원장(경기 화성시병, 3선)은 "대구 1인당 GRDP가 33년 연속 전국 꼴찌"라는 수치를 제시하며 "이걸 일부러 하려 해도 잘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대구를 지켜달라는 말은 결국 자기들을 살려달라는 것"이라며, "30년 동안 일방적으로 밀어줬는데 성적표가 이 꼴이면 바꿔볼 때가 됐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전국이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 대구 시민이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며 변화의 상징성을 부각시켰다. ▲권칠승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김부겸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성윤채 ⑨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마지막 유세 연설에 나선 김 후보는 이번 출마가 개인적으로 열 번째, 대구에서는 다섯 번째임을 밝히며 "어쩌면 제 인생에 이게 마지막 유세가 될지도 모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세 가지 지지 이유를 직접 제시했다. 첫째, "김부겸이 당선되면 민주당 강경 노선에 가장 훌륭한 제동 장치가 될 것"이라며 여당 독주 견제론을 폈다. 둘째, "대구에서 심판을 해주면 국민의힘이 건강한 보수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했다. 셋째, 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연 2조~3조 원의 건설 투자가 6~7년간 이루어져 대구 경제의 마중물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대형 공약으로는 K2 군공항 이전 후 확보되는 부지 약 450만 평에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대기업 회장들을 직접 만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시절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분들과 협약을 맺은 인연이 있다"며 실현 가능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부겸 후보가 마지막 선거 유세에서 함께 대구를 바꿔가자며 지지를 호소했다.성윤채 유세 막바지에는 지난해 별세한 부친을 언급하며 목이 메었고, 군 복무 시절 부친이 즐겨 부르던 노래를 짧게 불렀다. 이후 "대구 시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고 한 뒤 차량 아래로 내려와 시민들에게 큰 절을 하고 마지막 유세를 마쳤다. #김부겸 #대구시장 #전국동시지방선거 구독하기 6.3 지방선거 이전글 "한동훈·박민식 와 안 합쳤노" 단일화 어그러진 부산 북갑, 민심 '복잡' 다음글 18명 지원 유세, 추경호 위해 총출동..."대구, 배고픔 참을 수 있는 도시"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 공유 추천6 댓글 공유 시민기자기사쓰기 시리즈연재발행 오마이뉴스취재후원 기사제보하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프로필사진 글 최우혁 (hyeok0522) 내방 구독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댓글 보기 응원글 보기 응원글 보기 독자의견 응원글 더보기 응원하기 더보기닫기 독자의견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오늘 그만보기 다시 보지 않기 목차2506 ㅣ 첫화부터 읽기> 이전글 "한동훈·박민식 와 안 합쳤노" 단일화 어그러진 부산 북갑, 민심 '복잡' 18명 지원 유세, 추경호 위해 총출동..."대구, 배고픔 참을 수 있는 도시" 다음글 맨위로 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