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뉴스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까지도 충북지사 선거전은 각종 의혹 제기와 네거티브만 이어지며 정책 경쟁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선거 막판까지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이 이어졌지만, 결국 유권자의 선택 기준은 앞으로 4년간 충북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한 비전과 정책이다.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환 두 후보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정착, 미래산업 육성을 약속하고 있지만 접근 방식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용한 "AI·창업 중심의 지방주도 성장"
신용한 후보는 공보물을 통해 충북의 미래 비전을 'AI·창업·청년'으로 압축했다. 대표 공약은 '창업특별도 충북'이다.
신 후보는 충북형 AI 대전환 융합벨트 구축과 글로벌 AI 허브 유치, K-뷰티 클러스터 조기 완성 등을 통해 충북 산업구조를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한 지방주도 성장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과 유력 공공기관 유치,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 등을 통해 충북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 정책도 비중 있게 다뤘다.
도지사 직속 청년위원회 설치와 청년 주거 지원, 청년농업인 육성 등을 약속하며 청년이 충북에 머물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 응급의료 체계 개편, 1인 가구 지원센터 설치, AI 돌봄서비스 도입, 충북농식품진흥원 설립, 디지털농업 혁신마을 조성 등을 통해 복지와 농업 혁신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 공약의 핵심은 AI 산업과 창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충북을 구축하겠다는 데 있다.
김영환 "완성의 4년…교통·관광·AI특별도"
재선에 도전하는 김영환 후보는 자신의 민선 8기 도정을 성공으로 자평하며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대표 공약은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이다.
김 후보는 청주공항 특별법 제정과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을 통해 청주공항을 중부권 핵심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광역교통망 구축도 주요 공약이다.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과 JTX, 중부내륙선 지선 청주공항 연결 등을 통해 대전·세종·청주 30분 생활권, 수도권 50분 생활권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충북 관광객 1억명 시대'를 내걸었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완성과 청남대 관광 인프라 확충, 충북관광공사 설립, 메가 돔구장 건설 등을 통해 문화관광 산업을 충북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저출생과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출산육아수당 지속 지급, 아동수당 확대, 난임 지원 확대, 청년주택 3만호 공급, 청년기금 조성, AI·로봇 코딩교육 전면 확대 등을 약속했다.
또 의료비후불제 전면 시행과 공공의료 확대, 충북형 스마트팜 100개소 조성, 장애인 일자리 확대 등 복지와 농촌 정책도 공약에 포함했다.
김 후보 공약의 특징은 민선 8기 동안 추진해 온 교통·관광·산업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이를 통해 충북의 외형적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점이다.
신용한 후보가 AI와 창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혁신과 청년 중심의 지방주도 성장을 내세우고 있다면, 김영환 후보는 청주공항과 광역교통망, 관광산업, 민선 8기 대형 프로젝트 완성을 통한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한 후보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다른 후보는 기존 사업의 완성과 확장을 강조하는 셈이다.
본투표를 하루 앞둔 지금, 유권자들은 선거 막판 공방보다 후보들이 제시한 정책과 비전이 충북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한 번 더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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