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01 07:25최종 업데이트 26.06.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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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동아일보 4면 기사.동아일보

1. 서울 23.8%, 부산북갑 25.6%.. 격전지 사전투표율 높았다

이틀간 실시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유권자 4464만9908명 중 1049만8411명이 참여해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최고치인 23.51%를 기록했다. 2022년 지방선거(20.62%)보다 2.89%포인트 오른 수치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8.95%)이었고, 전북(35.05%), 광주(27.83%), 세종(27.67%) 순이었다. 특히 전북과 광주는 4년 전보다 각각 10.64%포인트, 10.55%포인트 오르며 호남 지역의 열기를 주도했다. 반면 보수 텃밭인 대구는 18.65%로 전국 최하위였고, 17개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20%를 밑돌았다.

격전지인 서울은 23.84%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부산(21.29%)은 처음으로 사전투표율 20%를 넘겼으며, 경남(24.64%)도 평균 이상이었다. 여당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20.96%)와 인천(21.62%)은 평균에 못 미쳤다.

재보선에서는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의 사전투표율이 42.59%로 전국 최고였다. 재보선 격전지인 부산 북갑은 25.57%를 기록한 반면, 경기 평택을은 18.39%에 그쳤다. 경기도 지역구의 민주당 의원은 동아일보에 "(평택을에 출마한)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강성 보수 지지층에게 '사전투표=부정선거'로 인식시킨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진보진영에 유리하다는 공식이 반드시 통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동아일보에 "사전 투표율 상승은 2030세대가 견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2030세대의 보수화 경향이 최근 뚜렷해 이들의 투표율이 높다고 과거처럼 진보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고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도 같은 매체에 "이번 선거는 맨 처음에는 '원 사이드'했지만 갈수록 격전이 벌어지면서 사전투표율도 자연스럽게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장은 한국일보에 "보수층이 선거일에 투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사전투표율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한겨레에 "2014년 사전투표 도입 이후 사전 투표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전투표제가 정착됨에 따라 전체 투표수가 분산되고 있는 것"이라며 "단순히 투표일이 3일로 나뉜 거라 보면 된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하동 유세에서 "'본투표일에 다른 볼일 보자'는 (유권자) 경향성이 있어서 사전투표가 자연스레 높아졌다는 관점도 있다. 이런 관점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2. 장례비용 증가하자 '무빈소' 장례도 늘었다

3일장 비용 증가로 무빈소 장례를 택하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장례식장과 상조회사는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보건복지부 집계 기준 전국 장례식장 수는 2021년 1107개에서 2025년 1075개로 4년 새 32개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는 상조회사가 2017년 163개에서 올해 1분기 76개로 9년 새 절반 이상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연간 사망자 수는 지난해 36만3389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2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무빈소 장례 비율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장례 서비스 스타트업 '고이장례연구소'에 따르면 무빈소 장례 비중은 2024년 17.3%에서 지난해 20.0%로 늘었고, 올해는 4월까지 22.2%로 5곳 중 1곳이 빈소 없이 장례를 치렀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무빈소 장례 비율이 전체의 15% 수준인데 서울 등 수도권은 20% 정도"라고 했다.

장례비 부담이 가장 큰 이유다. 서울에서 3일장을 치르면 2000만원을 넘기는 경우가 많다. 반면 무빈소 장례는 안치실·입관실 사용료만 내면 돼 300만원 안팎에 해결된다. 업계 관계자는 "5년 전보다 3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이라고 했다. 무빈소 장례를 문의하는 고객이 1년 전보다 두 배 늘었다고 밝히는 업체도 있다.

장례식장 수입은 직격탄을 맞았다. 경북의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무빈소 장례가 늘고 예전만큼 조문객도 많지 않아 수입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30% 수준으로 줄었다"고 했다. 장례식장 빈소 규모도 작아지는 추세로, 리모델링 때 대형 빈소를 여러 개의 소형으로 나누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관혼상제가 간소하게 치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장례식을 축소해도 된다는 인식이 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3. AI 바람에 밀려나는 '예비' 공인회계사들

AI 확산으로 공인회계사 합격자 10명 중 7명이 수습처를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지자 금융당국이 수습기관 대폭 확대와 강제 배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일단 공인회계사 시험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접수자 수는 2025년 1만 6535명에서 2026년 1만 4614명으로 1년 사이에 2000명 가까이 급감했다. 정부가 수요 증가를 예상해 합격자 수를 2016년 900명대에서 2024년 1250명까지 늘렸지만, AI가 자료 검토·데이터 정리 등 수습 인력이 맡던 반복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신입 채용이 급감한 탓이다.

황병찬 청년공인회계사회 회장은 한국일보에 "AI 도입 등으로 회계업계 환경이 크게 바뀐 만큼 선발 인원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시행 중인 고시는 최근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며 "시험 합격자들이 최소한의 등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는 관련 규정 개정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합격한 회계사 1200명 중 862명이 10월까지 수습기관을 찾지 못했고, 2024년 합격 후 1년 이상 수습을 못 받은 회계사도 114명에 달했다.

금융위는 5월 31일 공인회계사 자격·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인회계사 수습 안정화 방안을 의결했다. 2004년 이후 한 번도 개정되지 않은 실무수습기관 지정고시를 개정해 수습기관과 수습 가능 부서를 대폭 넓히는 게 핵심이다.

수습기관은 기존 회계법인·감사반·금융감독원·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국회, 법원, 국민연금공단 등 합격자 선호 공공기관과 공인회계사회가 추천하는 기관까지 확대된다. 재무제표 작성 부서 위주로 제한됐던 수습 가능 부서도 공인회계사회장이 인정하는 부서 전반으로 넓어진다.

수습처를 구하지 못한 장기 미지정 회계사를 위한 강제 배정 제도도 신설된다. 합격 후 2년 이상 수습을 받지 못한 회계사가 공인회계사회에 신청하면, 회장이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등록 회계법인에 매출액 비중만큼 인원을 할당하는 방식이다. 금융위는 미지정 회계사를 받아들인 회계법인에 감사인 지정제외 점수 감면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4. 7년 만에 찾아온 '5월 열대야'

5월 30일 밤 강원 강릉과 동해, 속초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5월에 열대야가 나타난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고, 지난해 첫 열대야(6월 18일)보다 19일 앞당겨진 기록이다.

원인은 푄(Föhn) 현상과 이동성 고기압의 결합이다. 중국 내륙에서 이동해 온 고기압이 한반도에 따뜻한 서풍을 불어 넣었고,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겹쳤다. 강릉 등 영동 지방에는 30일 밤 순간 풍속 시속 50km를 넘는 강한 서풍이 불고 습도는 20% 수준까지 떨어졌다.

해수면 온도 상승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도 가량 높아지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표의 열 방출을 막아 최저기온을 끌어올린 것이다. 강릉은 이 같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2019년 이후 7년 중 5차례 전국 첫 열대야가 발생한 지역이다.

서은진 기상청 예보관은 동아일보에 "간밤에 불어온 바람은 여름철 더위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고기압에 의한 남서풍이 아니라 이동성 고기압에 의한 정서풍"이라며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열대야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기상청의 올해 연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70%에 달해 폭염·열대야 일수 자체는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5. '8월 파산설' 예고한 유엔

역사상 최악의 재정위기에 직면한 유엔이 8월 중순 파산설을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이 분담금을 내지 않거나 납부를 지연하면서 유엔의 운영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탓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193개 회원국에 보낸 서한에서 "유엔이 파산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재정적 붕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유엔 행정예산위원회는 지난달 7일 재정 보고에서 "현금 사정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며 "잔고가 8월 중순 고갈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난의 핵심은 미국의 거액 체납이다. 유엔 예산의 22%를 부담하는 미국은 정규 예산과 평화유지 예산을 포함해 총 42억 8000만 달러(약 6조 4000억원) 이상을 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 등 유엔 산하 기관 수십 곳에서 탈퇴하며 유엔 구조조정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주재 유엔 대사 마이크 왈츠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상당한 규모의 선납금을 조만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기구의 개혁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20%를 분담하는 중국도 4억5500만 달러(약 6900억원)를 미납한 상태다. 중국은 2021년까지 매년 4~5월 납부를 마쳤지만 2022년 이후엔 납부 시점을 연말로 늦췄다.

유엔은 사무국 직원 3000명을 감축하고 아프리카 분쟁 지역 평화유지군 철수를 앞당기는 등 긴축에 돌입했다. 재정난이 지속되면 식량 구호 등 인도주의 프로그램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 오늘의 1면 톱

▲ 경향신문 = 막판 다다른 선거 키워드는 '이재명'
▲ 국민일보 = 빚 내서 자식 집 사주고… 연체 늪 빠진 '마처세대'
▲ 동아일보 = 한 기관 두고 서로 "유치" 같은 당끼리 겹치기 공약
▲ 서울신문 = 격전지 사전투표 결집 전북·대구 확 늘었다
▲ 세계일보 = 사전투표율 최고… "정권 안정" "독주 심판"
▲ 조선일보 = 與 "李에 힘 실어줘" 野 "샤이보수 결집"
▲ 중앙일보 = MB도 뛰어들었다, 막판 진영 총결집
▲ 한겨레 = "이명박근혜 등판 정치퇴행" vs "이재명 심판"
▲ 한국일보 = 파랑·빨강 입고… 정치중립 무색한 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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