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선수의 아버지인 구경회(전 대한축구협회 초등학교축구연맹 부회장, 오른쪽)씨가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최근 동료 축구인들과 함께 지지한다고 밝힌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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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들 살아야 할 대구, 바뀌어야 한다"
- 김 후보를 지지한 이유는 무엇인가.
"대구가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고 이로 인해 대구 시민들이 우울해 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를 떠나 훌륭한 분이 대구에 출마한다고 해서 지지하게 됐다. 이 지역에 (마땅한) 인물이 없었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 김 후보가 출마한다고 해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 후보는 합리적인 성향에 두루 경험도 갖추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든 대구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김 후보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
"나는 김 후보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다. (지난 18일) 지지를 선언할 때 처음으로 김 후보와 명함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김 후보가 객관적으로 어떤 사람인지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안다고 생각한다. 진보·보수를 떠나 합리적이고, 편안한 분이다. 중도 내지 보수 성향도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대구는 앞으로도 우리 자식들, 어린이들, 손자들이 살아야 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절박한 심정으로 김 후보를 지지하기로 마음 먹었다. 대구시민들도 이제는 바뀌어서, 어떤 지도자가 정말 대구시민을 위해 나설지 판단해야 한다."
- 김 후보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훌륭한 분이다. 지도자로서 성격도 적합하고 여태까지 정치인으로서 걸어온 길도 이루 말할 수 없도록 좋다고 생각한다. 성격도 좋고 대화도 잘하고 아는 것도 많다. 시민들 심정도 쏙쏙들이 잘 아시더라. 특히 대구 출신이시니 대구시민들의 마음은 더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완벽한 사람은 없겠지만, 여태껏 정치하면서 청렴한 모습을 보여왔고, 말썽과 구설수도 없지 않았나."
- 삼성라이온즈 구자욱 선수 아버지로서, 지지 선언에 부담은 없었나?
"부담은 전혀 없었다. 아들은 아들이고, 나는 내 일을 한다. 평소에 우리 아들은 내가 하는 일들을 응원하고, 존중한다. 지금도 매일 아들에게 확인하는데, '괜찮다', '걱정하지 마라', '원하시는 대로 하고 싶은 거 하시라'고 말하더라. 언론에 나온 뒤, 아들의 경기력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오히려 (지지를 선언한 지난) 18일 이후에 경기를 더 잘하더라. 팬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그것이 죄송할 따름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선수의 아버지인 구경회(전 대한축구협회 초등학교축구연맹 부회장)씨가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의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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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찍어서 후회하면 나 찾아와라"
- 이번 선거는 그동안의 선거와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
"이제껏 보수를 자칭하고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자평하는 정치가들이 사실 대구의 먹거리, 산업, 장래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을 시민들이 다 알게 됐다. 그래서 능력 있는 김부겸 후보가 나왔으니 (시민들이) 한 번 바꿔보자고 생각하는 것 같다. 주위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다들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 '참 훌륭하다', '사람 좋다', '정말 멋있다'고 하더라. 어떤 사람은 대통령감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여태껏 없던 선거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
- 대구 유권자들 사이에선 대구가 국민의힘을 지켜야 한다는 정서도 있는 것 같다.
"나도 꼴통 보수였다.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었고, 주위에서 보수를 지지한다니 그냥 따라갔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니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말 좋은 지도자 하나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나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절반 이상은 되는 것 같다.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보니, '반성한다', '보수 잘못했다'라고 하더라.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면 더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 그동안 보수 정당을 지지하다가 이번에 김 후보로 마음을 바꾼 이유는?
"민주 진영의 후보라서 지지하는 게 아니다. 김부겸이라서 지지하는 것이다. 보수에는 저런 지도자가 없다. 나는 만약 김 후보가 당선되면 '축하한다'는 말 대신, 오히려 '대구 시장이 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대구에서는 (마땅한) 보수 지도자가 정말 없다. 내가 오죽하면 '(정치인들이) 시민의 간을 빼먹는다'고 표현하겠나."
- 누구를 찍을지 고민하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진보·보수를 떠나 저 분 한 번 이용해봤으면 좋겠다. 써먹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은 집권 여당에 있는 후보가 유리하다고도 생각한다. 나도 절박해서 마음이 바뀌었다.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대구다. 여러분들이 투표장에 나와서 변화의 바람을 주는 데 일조하셔야 한다. 김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다. 후회된다면 저를 찾아오시라. 내가 얻어맞든가 하겠다. 꼭 투표해서 대구 발전의 절호의 기회가 될 김부겸을 놓치지 말고 써먹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선수의 아버지인 구경회(전 대한축구협회 초등학교축구연맹 부회장)씨가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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