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9 17:15최종 업데이트 26.05.29 17:15
임양호 순창군의원 가선거구 무소속 후보의 점자 명함최육상

전북 순창군 순창군의원 가-선거구(순창읍, 유등면)에 출마한 무소속 7번 임양호 후보의 점자 명함이 지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임 후보는 명함에 '순창 군의원 후보 7번 임양호'라는 짧은 점자를 새겼다. 임 후보는 "단 한 명의 시각장애인 유권자를 위해서 최소한의 정보라도 담은 점자 명함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점자 명함을 받은 한 순창군민은 "작은 배려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태껏 살면서 정치인에게 점자 명함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저도 간과하고 살아왔지만, 정치는 약자와 소외된 사람들을 배려하고 따뜻한 가슴으로 보듬는 게 우선이라는 점에서 점자 명함은 의미 있는 시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 후보 선거 캠프는, 점자 명함은 일반 명함을 인쇄한 후 '선관위 점자도서관'에 의뢰하면 1장당 50원의 제작비를 받고 점자 명함을 제작해 준다고 설명했다. 일반 명함이 통상 500장에 3만 원가량임을 감안하면, 점자 명함은 500장에 2만 5000원이 추가로 들어가는 꼴이다. 결국 점자 명함은 비용부담의 문제라기 보다는 의지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는 점자 보조 용구를 제공하고 있어 시각장애인도 어렵지만 스스로 투표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에는 점자 보조 용구가 제공되지 않는다.

순창군시각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은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 투표가 가능하지만, 비밀투표는 포기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군수를 누구 찍었는지 금방 회자되는 지방선거에서는 차라리 투표를 하지 말자고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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