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9 10:34최종 업데이트 26.05.29 10:34
완도신문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완도군의 운명을 결정지을 유권자 지형도가 완성됐다. 완도군이 최근 확정한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참여할 확정 선거인 수는 총 3만 9,814명으로 집계되었다. 완도군 전체 선거인 중 남성은 2만 133명, 여성은 1만 9,681명으로 남성 유권자가 452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선거보다 선거인 수가 눈에 띄게 줄었는데, 2022년 당시 42,697명이었던 선거인수가 2026년에는 39,814명으로 확정되어 4년 사이 약 2,883명(6.75%)이 감소했다. 이는 실거주 인구의 유출 또는 자연 감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완도읍은 15,128명에서 14,364명으로 줄어 지역 내 최대 표심지의 위상은 유지했으나 764명이 빠져 나갔다.

노화읍은 4,311명에서 3,273명으로 약 1,038명 이상 급감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는 넙도출장소(640명)가 별도로 분리되어 집계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한 수치가 조정된 것으로 전복 산업의 위기 때문에 젊은 인구가 유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거동이 불편한 거소투표자는 1,063명에서 1,167명으로 늘어났는데, 특히 금일읍(292명)과 고금면(230명), 군외면(153명) 순으로 거소투표자 비중이 높다. 이곳 지역은 거소투표자가 집중되어 있어, 선거 운동할 때 대면 접촉만큼이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유권자 수는 완도읍이 전체의 36%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역별로 살펴보면 군청 소재지인 완도읍의 선거인 수가 1만 4,364명으로 전체의 약 3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어 고금면(3,467명), 노화읍(3,273명), 금일읍(3,010명) 순으로 유권자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반면, 모도출장소(209명), 생일면(670명), 금당면(745명)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유권자 수를 기록했으나 후보 간 접전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 특성상 소규모 지역의 결집력이 승부의 쐐기를 박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선거에선 다문화·재외국민 표심 등 '새로운 유권자층' 눈길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하듯 외국인 선거인과 재외국민의 존재도 눈에 띈다. 완도군 내 외국인 유권자는 총 24명으로, 완도읍(11명)과 노화읍(3명), 신지·약산면(각 3명) 등에 분포되어 있다. 재외국민 유권자 29명 역시 완도읍(14명)을 중심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완도읍의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읍권의 표심이 전체 선거의 향방을 결정짓겠지만, 격전지의 경우 거소투표 비중이 높은 금일이나 고금 같은 지역의 '숨은 표'가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인명부 확정으로 각 후보 캠프의 지역별 전략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권자 수가 적은 낙후 도서 지역일수록 '소외론'을 방지하기 위한 후보들의 정책 공약 대결이 주목된다.

특히 1,100명이 넘는 거소투표자와 섬 지역 출장소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자칫 소외되기 쉬운 도서 지역의 행정 수요를 대변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확정된 3만 9,814명의 유권자가 행사할 한 표 한 표에는 완도의 100년 대계를 설계할 열망이 담겨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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