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9 10:22최종 업데이트 26.05.29 10:22
경남 진주에서 유세 차량과 확성기 대신 전기자전거와 유튜브를 활용한 '조용한 선거운동'이 화제다. 후보들은 탄소중립 실천과 주민 불편 해소를 내세우며 기존 선거운동 방식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용국·이규섭 시의원 후보 “전기자전거 타고 주민 소통”
김용국·이규섭 시의원 후보 “전기자전거 타고 주민 소통”김용국·이규섭 시의원 후보 “전기자전거 타고 주민 소통”단디뉴스

정의당 김용국 진주시의원 라 선거구(천전·가호·성북동) 후보는 유세 차량과 확성기 없는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동네 곳곳을 누비는 전기자전거에 '꾹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김 후보는 "아이들이 '전기자전거 아니야?', '시의원 후보 김용국?'이라고 이야기하며 웃고 지나간다"며 "중학생들이 '꾹이' 옆에서 학교 간부 후보 연설을 흉내 내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시민들에게 스트레스와 소음의 시간이 아니라 유쾌한 기간이 될 수 있도록 더 고민하겠다"며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선거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진주시의원 다 선거구(평거·신안동) 이규섭 후보의 선거운동 수단은 전기자전거 뒤편에 설치한 선거용 상자다. 그는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확성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선거 소음을 줄이고 탄소 배출까지 낮추는 '조용하지만 진정성 있는 선거운동'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로 "싸우지 마라"를 꼽았다. 과열된 네거티브 선거와 비방전에 대한 피로감이 지역사회에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준식 후보 채널
김준식 후보 채널김준식 후보는 유튜브를 활용해 1분 안팎의 짧은 영상을 제작하며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김준식

김준식 경남교육감 후보는 유튜브를 활용해 1분 안팎의 짧은 영상을 제작하며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온라인 중심의 '양방향 유세'도 시도되고 있다.

김준식 후보는 유튜브 채널 '키다리 선생님 김준식'을 운영하며 1분 안팎의 짧은 영상을 통해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다문화 교육, 교육의 가치, 미래 교육, 소통 등을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직접 설명하는 방식이다.

김 후보 측은 "유튜브 유세의 가장 큰 장점은 후보자의 생각을 왜곡 없이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일방적인 연설이 아니라 유권자와 함께 소통하는 양방향 선거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교육감 선거와 미래 교육의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정책을 접할 수 있는 선거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단디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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