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6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6.5.28
연합뉴스
이날 오 후보는 본인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이른바 '아기씨당' 의혹을 꺼냈다. 아기씨당은 2001년 성동구가 향토유적 1호로 지정한 굿당인데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이 굿당 기부채납 문제로 준공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 후보는 그동안 이 문제를 놓고 성동구청장이었던 정 후보의 무능 때문이라고 공세를 펴왔다.
오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200억 원 재산 가치로 추정되는 아기씨당 굿당을 구청에서 (재개발)조합이 기부채납하도록 안내했는데, 구청은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한다"며 "구청이 그렇게 한 적이 없다면 조합장이 배임죄로 구속돼야 하지 않나. 구청이 하라고도 안 한 걸 조합이 했다는 것이냐"라고 따져물었다.
정 후보가 "그렇게(기부채납하도록) 결정한 것은 2008년 한나라당 시절, 한나라당 구청장이 잘못 결정해 놓은 것"이라 답하자, 오 후보는 "2008년에 결정한 것을 (정 후보가 구청장이었던) 2014년에도 유지하지 않았느냐"라고 재차 따졌다.
그러자 정 후보는 "제가 (구청장으로) 들어와서 잘못된 것이라고, 기부채납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지만 조합과 아기씨당 측에서 그대로 진행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철근 누락] 정원오 "중대한 부실 시공"-오세훈 "공사 가능한 하자"
두 후보는 토론회 말미 삼성역 GTX 철근 누락 사안을 놓고서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2025년 서울시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늘었고 사망 건수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삼성역 부실 시공 문제는 서울시 담당 본부장(도시기반시설본부장)의 판단처럼 일반적인 부실 시공이냐, 아니면 중대한 부실 시공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오 후보가 "19차례 회의를 하면서 철판을 덧대면 오히려 처음보다 강도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공사를 계속 할 수 있는 하자라고 판단했고, 그에 상응하는 완벽한 조치를 했다"고 답하자 정 후보는 "그래서, 이게 중대한 부실이냐 아니면 일반적 부실이냐"라고 3번을 반복해서 캐물었다.
질문이 계속되자 오 후보는 살짝 발끈한 듯 "지금 보완 가능하다는 게 분명히 밝혀졌다"며 "제가 왜 그걸 답변드려야 하느냐", "그 판단은 일도양단적으로 말씀드릴 일이 아니라 보완 가능하냐, 시험운행을 할 정도로 안전하느냐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에 정 후보는 "지금 명확하게 말씀을 못 하신다. 오 후보는 아직도 삼성역 현장에 가보지도 않았는데, 그게 바로 안전 불감증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거기를 제가 가는 게 무슨 도움이 되느냐. 공사도 아직 안 끝났고 진행 중"이라며 맞섰다.
그러자 정 후보는 "국토부와 시공사 등 모두가 중대한 부실시공이라고 말하는데 오직 서울시만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며 "시장이 이렇게 안전을 돌아보지 않으니까 (담당) 본부장도, 관련 업체들도 이 문제가 별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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