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9 09:49최종 업데이트 26.05.29 09:49
배훈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후보.
배훈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후보.김동규

지난 28일, 배훈천 무소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후보(광주 북구 제2선거구)를 인터뷰했다. 전남대학교에서 학사와 석박사 통합 과정을 마친 후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 16년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배훈천 후보는 그동안 지역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와 광주공항 국제선 부활을 주장하며 시민단체를 조직해 활동해 왔다.

이번 지방선거에 무소속 후보로서 출사표를 던진 배훈천 후보는 시범적으로 광역의원 3명을 선출하는 중대 선거구로 선정된 광주 북구 제2선거구에서 첫 번째 공직 선거를 치른다.


아래는 무소속 배훈천 후보와의 일문일답.

-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 16년 동안 커피 자영업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 배훈천입니다. 광주공항 국제선 부활 시민회의 대표 및 복합쇼핑몰 유치 시민회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운암동, 동림동, 건국동, 양산동, 신용동을 지역구로 하는 광주 북구 제2선거구 통합시의원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 이번 선거에 출마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지난해부터 광주공항 국제선 부활을 주장해 왔습니다. 80여 명의 공동 대표들을 모시고 시민단체를 만들었으며, 기자회견을 비롯해 토론회와 결의대회까지 열면서 관련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광주공항 국내선마저 무안으로의 통합 이전이 결정되면서 시민 여론도 동력을 잃어가는 듯하여, 이번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이번 선거 주요 공약으론 어떤 게 있을까요?

"제 지역구인 광주 운암동과 동림동은 대표적인 지하철 소외 지역입니다. 운암사거리는 광주에서 손꼽히는 교통 체증 지역으로 통행량과 유동 인구가 매우 많습니다. 그런데 곧 개통될 예정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 노선은 운암동을 지나지 않습니다. 이는 지역 정치인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운암동을 통과하는 철길이 있긴 합니다. KTX가 있는 광주 송정역에서 광주역으로 이어지는 철길이 운암동을 통과합니다. 불과 2023년까지만 해도 송정역과 광주역을 오가는 셔틀열차가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됐습니다. 지금은 이용객이 적다는 이유로 운행을 멈췄습니다.

이 철길에는 현재 목포행 무궁화호 정도만 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운암동과 동림동, 또 서구 동천동 일대에는 굉장히 많은 시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밀집해 있습니다.

저는 이 지역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암동림역'을 신설할 것을 공약으로 걸었습니다. 현재 송정역에서 광주역으로 이어지는 철길 중간에 '운암동림역'을 신설해서 두 곳 모두 오갈 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운암동림역에서 열차를 타고 송정역에 가서 KTX를 타고 서울로 갈 수 있게 됩니다. 송정역의 지하철 1호선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암동림역에서 광주역으로 가면 지하철 2호선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암동림역' 하나만 신설하면 지하철 없는 이 지역 시민들이 즉시 지하철 1, 2호선과 연결되어 지역 교통이 굉장히 개선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제 주요 공약으로 걸었습니다. 만약 낙선한다고 해도 지역 주민과 함께 추진하고 싶습니다."

배훈천 무소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후보 사무실.
배훈천 무소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후보 사무실.김동규

-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은 어떤 이야기인가요?

"광주시는 광주 군공항을 전남 무안으로 이전하기 위해 광주공항 국내선을 무안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와 함께 군공항도 무안으로 옮기는 계획인데, 계획대로 되어도 10년 이상 걸리는 사업입니다.

당장 내년에 광주공항 국내선을 무안으로 보내게 되면 광주 시민들은 광주공항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며 군공항 소음 공해에서도 여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광주공항에 있는 김포행 및 제주행 노선을 무안으로 옮기게 되면 두 노선은 지금처럼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전북도민은 무안이 아닌 청주공항을 이용할 것이며, 전남 동부권에 사는 전남도민은 김해공항으로 갈 것입니다. 흑자이던 광주공항 국제선 역시 무안으로 이전된 후 비슷한 수순을 밟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호남의 공항 인프라에 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저는 광주공항을 그대로 두고, 국제선을 임시 취항 방식으로라도 다시 취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지역 일자리와 연결하는 공약도 있습니다.

광주 본촌공단은 무등산탁주, 오비맥주 등 식품 산업이 발달한 곳입니다. 이곳에 고도의 위생·품질 관리 기술이 필요하고 고용 창출 효과도 큰 기내식 공장을 유치하고자 합니다. 정부 지원사업과 연계해 본촌산단을 'K-푸드 관광산업단지'로 육성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지금까지 광주의 지방의회 선거는 민주당이 공천하면 당선되는 구조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치 신인들과 입지자들은 지역민의 이해와 요구를 살펴 정책을 제시하기보다, 공천권을 쥔 사람들 앞에 줄 서는 데 더 집중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가 당선된다면 지역 정치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 정치인들도 공천 권력에 줄 서기보다 주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정책과 활동에 더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배훈천의 당선은 곧 '줄서기 정치의 끝, 정책 경쟁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저의 당선은 광주공항 국제선이 곧장 재취항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는 이재명 정부는 민주당의 심장이라 불리는 광주에서 광주공항 국제선 부활을 핵심 공약으로 내건 무소속 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그 민심을 외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제껏 이토록 효용감 높은 투표는 없었습니다. 기호 6번 무소속 배훈천을 선택해 주십시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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