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8 17:27최종 업데이트 26.05.28 17:27
28일 ‘미래항공연구센터’ 유치 반대를 주장하며 삭발하는 더불어민주당 강철민(사진 왼쪽) 후보와 미래항공연구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윤희신 국민의힘 후보.방관식

충남 태안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철민 후보와 국민의힘 윤희신 후보가 지역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미래항공연구센터' 유치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희신 태안군수 후보는 28일 오후 태안 신터미널 앞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성일종 총괄선대위원장과 합동유세를 열었다.


합동유세에서 윤 후보는 화력발전소 폐지 이후의 지역경제 위축을 우려하며 "대기업들을 태안으로 끌어올 수 있는 미래항공연구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지역경제를 확실히 살려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임기 내에 태안~서산 고속도로 구간이 착공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군수 직속 '세일즈기획단'을 신설하는 CEO형 군수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지원 유세에 나선 성일종 총괄선대위원장은 민주당 측의 공세를 괴담 선동으로 규정하며 "미래항공연구센터는 군사시설이 아니라 방산 대기업과 첨단산업 기업들이 태안으로 몰려오게 만들 100년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도지사 후보 역시 "도지사, 국회의원, 군수가 하나의 원팀이 되어야 태안의 숙원사업을 속도감 있게 해결할 수 있다"며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날 강철민 태안군수 후보도 태안 구터미널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 이정문 충남도당위원장, 어기구 국회 농해수위원장, 문진석 국회의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합동유세를 펼쳤다.

강 후보는 "태안의 군사도시화만은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현장에서 삭발을 감행했다.

강 후보는 미래항공연구센터를 "태안의 땅과 하늘에 군사용 활주로의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왜 천혜의 관광도시 태안이 2.7km 규모 군용 활주로의 굉음 속에 갇혀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태안의 진짜 미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국제무역항, AI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에너지연금과 농어촌기본소득을 결합해 군민들에게 연 259만 원 규모의 소득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민생 공약도 제시했다.

함께 단상에 오른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는 "천혜의 관광도시에 군사활주로가 웬 말이냐"며 강 후보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어기구 농해수위원장과 이정문 도당위원장, 문진석 의원 등도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국회, 충남도정이 함께 움직이는 강력한 집권 여당의 힘으로 태안 발전 예산을 확실히 끌어오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태안군수 선거는 '미래항공연구센터'를 첨단 방산 대기업 유치의 교두보로 보는 국민의힘의 '지역경제 회생론'과 이를 군사용 활주로 소음 피해를 유발하는 군사도시화로 규정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관광·안전 수호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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