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 후보는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안전 책임론'이 선거 쟁점으로 떠오론 데 대해 "앞으로 더 정신 바짝 차리고 챙기겠다. 스스로를 가혹하게 채찍질하며 틈새와 사각지대까지 더 집요하게 살피겠다"라면서도 "서울을 여기서 멈춰 세울 수는 없다. 제게 한 번 더 기회를 허락해 주신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미리 준비한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참으로 가슴이 미어지고 먹먹하다. 서울 시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날 이후 제 마음은 한순간도 편하지 않았다. 이번 일을 겪으며 아직도 부족하고 또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사과했다.
동시에 자신이 임기 내 설치 완료한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비롯해 서울 전역의 공사장에 CCTV 설치 등 자신의 안전 관련 행정을 홍보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정원오 후보가 서울시정 최우선 순위로 '안전'을 꼽은 것에 대해 "안전이 가장 최우선의 시정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는 건 저도 몇 차례 밝힌 바가 있다"며 그 근거로 '서울시에선 안전 관련 담당 공무원이 승진에 가장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 반박에 나섰다. (관련 기사:
'안전 책임론' 쟁점화 나선 민주당... 정원오 "시장 1호 결재는 안전점검" https://omn.kr/2iecu )
그는 "공무원 세계에서는 승진이 가장 중요한 인센티브 아니겠나"라며 "실제로 안전실을 책임지는 국장급 자리는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데 가장 유리한 위치라고 할까, 가장 기대감이 있는 자리임을 (제가 서울시) 인사를 통해서 여러 차례 보여드린 바가 있다. 지금도 그렇게 시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마저 무너지면 야당 존재 완전히 삭제" 지지 호소
▲기자간담회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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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이날 '부동산 이슈'를 고리로 여당 공세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지금 서울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 만든 비정상적인 집값, 씨가 말라버린 전세와 끝없이 치솟는 월세로 시민의 삶은 그야말로 불안과 고통의 연속"이라며 "저 오세훈, 서울에 관해서 만큼은 그 누구보다 깊이 고민해왔다. 감히 저만이 이 부동산 지옥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오 후보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 하루를 앞두고 "정권의 비정상적인 폭주에 엄중한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 (서울이라는) 마지막 보루를 지켜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에서 오세훈마저 무너지면 시민을 대신해 바른말을 할 야당의 존재 자체가 완전히 삭제되는 것이다. 서울마저 (민주당에) 내어준다면 이 땅에 합리적이고 건강한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최소한의 바탕조차 소멸할 것이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2호선 구의역을 찾아 이곳에서 스크린도어를 혼자 수리하다 열차에 치여 숨진 19세 청년 김아무개씨에 대한 추모를 표했다. 28일은 10년 전 김군이 사고를 당해 숨진 날이다.
앞서 정원오 후보는 22일 구의역 현장에 방문해 김군을 추모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오세훈 후보도 "김군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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