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상정된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지난 2024년 12월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고 있다. 첫 번째 탄핵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불참으로 인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남소연
두 번째는 내란과 윤석열을 비호하거나 옹호한 후보들이다. 이정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후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후보,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후보, 박민식 부산 북갑 후보, 김석훈 경기 안산갑 후보, 이용 하남시갑 후보, 윤용근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 등 14명의 후보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은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의 탄핵과 수사를 반대하는 공개적 발언을 하거나 집회에도 다수 참여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이정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고성국tv에 출연해 윤석열은 물론, 탄핵반대집회에 나선 윤어게인 지지자들을 "의병", "이순신"에 빗대 추켜세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기자회견과 개인 SNS 등을 통해 비상계엄을 "대통령 권한이자 과감한 통치행위"라고 옹호했으며 4월9일에는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윤석열 관저에도 방문했다.
판사 출신으로 윤석열정부 방송통신위 부위원장이었던 김태규 울산남갑 후보는 윤석열 내란우두머리 혐의 1심 유죄판결에 대해 "사법적으로 아무런 가치도 가지지 못하는 정치판결"이라며 폄하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는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의장으로, 윤석열 체포에 반대하며 탄핵절차에 하자가 있어 재의결해야 한다는 주장 등을 담은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2025. 2. 26.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이철우
세 번째는 내란 또는 윤석열에 대한 입장이 일부 변화했거나 유보적인 후보이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후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후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후보,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후보 등은 초기에 탄핵소추에 반대했으나, 윤석열의 담화문 발표나 헌법재판소의 파면 인용 결정 등을 계기로 탄핵 찬성 또는 헌재 결정 승복 입장을 밝히는 등 일부 태도 변화를 보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윤석열 체포에 반대하는 등 상반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진숙 대구 달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전 방송통신위원장)는 대법원 확정판결 전까지는 12·3 비상계엄이 내란이라고 부르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 번째는 윤석열 수사재판 관련 공동 입장에 이름을 올리는 방식으로 간접적 입장을 표명한 후보자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후보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 등 4명이 있다. 이들은 별도의 개별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명의로 윤석열 탄핵소추 반대와 윤석열 수사 및 체포에 대한 문제 제기, 공소 취소 및 탄핵 각하 등을 요구하는 공동 입장문에 연명했다.
▲2025.3.9.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공동입장문,
국민의힘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다. 그러나 2024년 12월 3일 내란의 밤, 윤석열의 계엄 선포 담화에 이어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계엄포고령의 첫 항은 이렇게 시작한다.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다면, 내란우두머리가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지 않았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아예 열리지 못했을 수 있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파면 결정문에서 윤석열이 "이 사건 포고령을 통하여 지방의회의 활동을 전면적으로 금지하였으므로, 이는 지방자치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꿔 말하면, 이 후보들이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내란을 막아낸 시민들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 후보들 상당수는 여전히 내란을 막아낸 시민들 앞에서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내란을 부정하고, 심지어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석방까지 주장하고 있다. 선거를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할 정치인으로서 자기부정에 다름아니다.
6.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들의 12.3내란과 윤석열 관련 문제적 행보 전체 내역은 참여연대 이슈리포트와 팩트시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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