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7 18:43최종 업데이트 26.05.27 18:43
무소속 이향숙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적혀있는 전단.
무소속 이향숙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적혀있는 전단.이향숙 후보 제공

6.3지방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들며 후보자 간 치열한 선거운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강남구의 한 선거구에서 후보자를 비방하는 전단이 아파트 우편함에 꽂히는 일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강남구'자'선거구(삼성1ㆍ2동, 대치2동)는 3명을 선출하는 곳으로 더불어민주당 1명, 국민의힘 2명, 개혁신당과 무소속 후보자 1명이 각각 출마했다. 사실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가'번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크다 보니 국민의힘 '나'번 후보와 개혁신당·무소속 후보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향숙 후보 선거원은 이 후보를 비방하는 전단이 은마아파트 우편함에 꽂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모두 회수해 경찰에 신고했다.

수거한 전단에는 '은마재건축의 방해꾼 구의원 이향숙을 조심하자'라는 제목으로 "은마주민들 표로 당선된 구의원 이향숙은 사사건건 은마재건축을 트집 잡고 절차 위반으로 걸고넘어지는 내용이 강남구의회 의사록에 많이 남아 있다"라며 강남구의회 의사록을 발췌해 게재했다.

여기에 "은마 주민들을 골탕 먹여온 구의원 이향숙은 선거철이 되자 또 은마아파트에 나타나 한 표 찍어달라고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라면서 "이향숙은 은마아파트 주민들을 바보 등신으로 보는 것 같다"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향숙 후보, "전단 내용 전혀 사실 아냐" 경찰에 정식 수사 요청

은마아파트 우편함에 무소속 이향숙 후보를 비방하는 전단지가 꽂혀있다.
은마아파트 우편함에 무소속 이향숙 후보를 비방하는 전단지가 꽂혀있다.이향숙 후보 제공

이에 대해 이향숙 후보는 "현재 은마아파트 비방 전단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며, 회수된 비방 전단은 경찰이 압수 조치해 확보하고 있다"라면서 "해당 전단의 인쇄 및 유포 행위는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선거인쇄물 관련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본다. 특히 전단지 내용에는 허위 사실 및 일부 내용을 짜깁기한 정황이 포함되어 있고 실제로 반대한 사실이 없음에도 특정 사안에 반대한 것처럼 기재되어 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많은 주민분들께서 사실 여부를 문의하고 계시며, 허위 내용이 선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이러한 행위가 특정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목적의 선거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아파트 조합 단체 카톡 등 여러 곳에서 찌라시가 돌고 있다. 심지어 저 전단에 게재된 회의록은 2025년인데 선거 직전 이런 비방 전단이 돈다는 것은 누군가가 고의로 한 것이 아닐까 싶다"라면서 "인쇄물 전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향숙 후보는 현재 강남구의회 재선 의원이지만 이번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이다.

한편, 국민의힘 강남구'자'선거구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타 선거구 탈락 후보자가 이동해 공천을 받아 책임 당원들과 선거구 주민들로부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다"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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