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석 대전교육감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재산 내역. 이에 따르면, 맹 후보는 부부 공동명의 주택 1채, 본인 명의 상가 2곳, 배우자 명의 상가 4곳, 소형 아파트 3곳, 임야와 농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선관위
맹수석 대전시교육감 후보의 다수 부동산 보유와 22억 원대 부채 논란을 두고 시민사회와 경쟁 후보 측이 잇따라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전시국회의는 27일 논평을 내고 "맹수석 후보는 대전시민 눈높이의 진솔한 성찰과 책임 있는 설명으로 답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시국회의는 "지난 20일 대전경실련이 발표한 맹수석 교육감 후보 재산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그 진상을 시민 앞에 세세하고 진솔하게 밝힐 것을 촉구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후 맹 후보의 답변은 실망을 넘어 대전시민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들게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맹 후보는 교육감 후보 TV토론회에서 다수의 부동산 보유와 22억 원 규모의 대출 문제에 대해 "모두 적법한 거래", "노후 대비", "살 집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국회의는 "시민들이 느끼는 문제의 핵심은 단순한 불법 여부가 아니다"라며 "교육감은 단지 법을 어기지 않은 사람을 뽑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삶의 가치와 공공성을 보여줄 것인가를 묻는 자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수의 상가와 주택, 토지 보유와 거액 대출을 통한 자산 확대가 시민들에게 과연 교육자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청년과 학부모 다수가 주거 불안과 빚의 부담 속에 살아가는 현실에서 '합법'과 '노후 대비'라는 말만으로 시민들의 박탈감과 우려를 해소하기는 어렵다"며 "법적 문제가 없다는 점만을 강조하는 태도는 교육감에게 요구되는 공공적 책임과 도덕적 감수성에 충분한 답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에 대해 납득할 만한 답변을 하지 못한다면, 후보직 유지 여부까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국회의는 "교육은 경쟁과 축적의 논리가 아니라 공정과 책임, 돌봄의 가치를 세우는 일"이라며 "교육자의 삶 또한 학생과 시민 앞에 하나의 교육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이제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대전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진솔한 성찰과 책임 있는 답변"이라고 강조했다.
성광진 후보 캠프 "갭투자 의혹,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대전광역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광역시교육감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25일 오후 TJB대전방송을 통해 방송됐다. 사진은 성광진(왼쪽) 후보와 맹수석(오른쪽) 후보의 토론장면으로 이날 토론회에서도 맹 후보의 부동산 다수 보유 및 투기 의혹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자료사진).
TJB대전방송
앞서 성광진 대전시교육감 후보 캠프도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맹 후보의 해명이 불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성광진 캠프는 "TJB 대전시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드러난 맹수석 후보의 다수 부동산 보유 해명과 관련해, 맹 후보는 시민들의 해명 요구에 답한 것이 아니라 '불법은 없었다'는 말로 변명만 반복했다"고 밝혔다.
성 후보는 토론회에서 맹 후보에게 주택 4채, 상가·근린생활시설 6채 등 다수 부동산 보유와 22억 원대 부채에 대해 시민들의 실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물었다. 이에 맹 후보는 "불법·부정 거래는 없었다", "정상적이고 적법한 거래였고 세금도 모두 납부했다", "투기 목적이 아니다"라고 답했고, 도시형 생활주택은 재개발지역 이주 목적, 상가는 노후 대비 차원에서 구입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성광진 캠프는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대출이 불법이냐, 세금을 냈느냐가 아니다"라며 "다수 부동산을 어떤 경위로 취득했는지, 22억 원대 대출이 어떤 목적으로 이뤄졌는지,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 의혹은 없는지에 대한 구체적 답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시국회의 등 시민사회도 이미 맹 후보에게 본인과 배우자 명의 상가 및 소형 아파트 취득 경위, 실제 사용 목적, 임대수익 구조, 농지·임야 취득 경위, 이해충돌 방지 대책을 밝히라고 요구한 바 있다"며 "그러나 TV토론회에서도 납득할 만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성광진 캠프는 "교육감은 아이들에게 공정과 책임을 가르치는 대전교육의 최고 책임자"라며 "재산 보유 자체가 곧 불법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교육감 후보라면 법적 문제를 넘어 시민 눈높이와 공직 윤리의 기준에서 검증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집 한 채 마련하기도 어려운 시민들 앞에서 다수 부동산 보유와 22억 원대 부채를 단순한 노후 대비라고 설명하는 것은 시민들의 박탈감과 의문을 해소하기 어렵다"며 "맹 후보는 시민들이 진짜 궁금해하는 재산 형성 과정과 도덕성 문제에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