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7 15:15최종 업데이트 26.05.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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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역 젊음의 거리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역 젊음의 거리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유성호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 북구에 (지원 유세를) 하셔야 한다는 여론이 상당히 많지 않나? 그런 것도 감안하시지 않겠나?"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산 기장시장 방문 전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어떤 말을 전할 계획인지 묻자 "북구 선거의 여러 현황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보수층 결집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이 부산 북갑에도 등판해 주길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전 부산 북구 덕천역 지하상가에서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전 부산 북구 덕천역 지하상가에서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유성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전 부산 북구 덕천역에서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전 부산 북구 덕천역에서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유성호

박 후보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보수 내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상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여겨지는 사전투표 전날(28일)이 다가오지만 박 후보는 여전히 한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도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0%)"라며 "선거공학적 단일화는 북구 주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를 향해 "배신의 정치", "보수 진영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 "보수 분열의 아이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보수 표심을 둘러싼 거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동훈 후보는 '민심 단일화'를 호소하고 나섰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민식 후보는 죽어도 단일화 안 하겠다고 했다. 단일화 안 하려고 삭발까지 했다. 보수 후보 한동훈보다 민주당 후보 하정우가 당선되게 하려고 하정우에게는 화이팅 해 주고 한동훈만 공격한다"라며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 해 달라"라고 썼다.


박 후보는 비가 내리는 이날 1시간 넘게 덕천역 지하상가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허리 숙여 쉰 목소리로 "제가 박민식입니다", "댁이 어디십니까", "단디(단단히) 하겠습니다"라며 악수를 건넸다. 일부 시민들이 "머리까지 싹 밀었네!", "머리는 왜 깎았는데?"라고 묻자 박 후보는 "엄마가 깎았다 아입니까"라고 답했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일부 유튜버들은 박 후보를 따라다니며 유세 현장을 생중계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전 부산 북구 덕천역 지하상가에서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자, 지지자들이 현장을 생중계하고 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전 부산 북구 덕천역 지하상가에서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자, 지지자들이 현장을 생중계하고 있다.유성호

다음은 이날 도보 유세를 마친 뒤 선거사무소에서 박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배신의 한동훈, 의리의 박민식과 같이 갈 수 없어"

박민식 “한동훈 단일화 가능성 1%도 없다... 배신 정치와 못 간다” ⓒ 유성호


-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내일(28일)이 사실상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여겨지는데 단일화 가능성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확고부동하게 이야기했다. 단일화 가능성은 1%도 안 되고 제로(0%)다. 지금 그런 선거공학적 단일화는 우리 북구 주민에 대한 배신행위다. (한동훈 후보는) '보수 재건' 이렇게 명분을 달았던데, 한 후보는 여태까지 우리 보수 진영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이고 오히려 보수 분열의 아이콘이다.

오늘 오후 제가 박근혜 대통령 만나 뵈러 가지 않나? (한 후보가) 박 대통령에게 징역 30년 플러스 1185억 원 벌금을 구형한 것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 보수 지지층들한테 얼마나 큰 상처가 됐겠나? 그런 배신의 정치와 18년 동안 단 한 번도 탈당도 안 한 박민식의 의리의 정치는 같이 갈 수 없다."

- 오늘 부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면 어떤 말을 전할 건가?

"박 대통령이 과거 구포시장에 여러 번 오신 적 있다. 제가 그때 안내를 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 보수 정치인, 제일 큰 어른이지 않나. 건강이 걱정스럽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건강 말씀도 좀 드리고, 아무래도 상징적인 분이기 때문에 보수가 어려운 이 때 더 큰 언덕이 돼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말씀드릴 거다. 또 북구 선거의 여러 가지 현황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 박 전 대통령에게 부산 북갑에 와 달라고 요청할 생각도 있나?

"그건 제가 아직 좀 생각을 해 보고. 다만 많은 분들이, 북구 주민들뿐 아니라 보수층에 계신 많은 분들이 (요청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북구에 좀 (지원 유세를) 하셔야 한다', '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여론이 상당히 많지 않나? 그런 것도 감안하시지 않겠나?"

- 이번에 박 후보가 승리하리라 보는 이유는 뭔가?

"저는 북구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여태까지 총선이든 대선 때, 여론조사(에서) 숨겨져 있는 (민심) 그런 게 (수면 위로) 아주 많이 나왔다. 엉터리 여론조사 수치에 의존하지 않고 진짜 바닥 민심을 보면 많은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한다. 6월 3일이 되면 진짜 북구 주민들의 진심이 이런 거였구나, 이렇게 똑똑하게 국민들이 목격하실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박민식 “18년간 탈당 안 한 의리의 정치... 배신 정치와 다르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역 젊음의 거리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유성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역 젊음의 거리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학생들의 사진 요청에 응하고 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역 젊음의 거리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학생들의 사진 요청에 응하고 있다.유성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역 젊음의 거리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26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역 젊음의 거리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유성호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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