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 북구 일대에서 6.3 부산시장 선거 후보로 나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운동원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보성
이 영향 탓인지 여론조사 결과의 수치가 점점 들쑥날쑥 달라지고 있다. 이날 KBS부산·한국리서치가 공표한 여론조사(부산 성인 800명, 21일~25일 닷새간,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24.2%) 내용을 보면 후보 지지도는 전재수 46%, 박형준 34%, 정이한(개혁신당) 1% 순이었다. 양강 후보 간 격차가 12%P에 달했지만, 부동층이 20%로 나왔다.
이보다 이틀 전 공표한 부산일보·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부산 성인 1002명, 23일~24일 이틀간, 무선ARS, 응답률 7.6%)는 반대로 박빙이다. 전 후보가 47.4%, 박 후보가 41.5%를 각각 받아 오차범위 안 백중세를 이뤘다. 정이한 후보는 3.5%, 부동층은 7.6%였다.
"보수, 지방권력마저 뺏기면 안 된다는 위기감 커"
일각에선 조사 방식과 보수·진보 과표집 등의 문제를 제기하지만 지난 3~4월과는 양상이 다르다는 게 양 캠프의 실제 판단이다. 박형준 후보 측은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막판에 견제론이 작용하고 있다. 지방권력마저 뺏기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크다"라며 "기업(스타벅스) 좌표찍기, 공소취소 특검법 등 논란에 맞서 보수가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후보 선대위 관계자도 낙관을 경계했다. 그는 두 자릿 수 차이로 이길 거로 생각한 적은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3%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상대의 지지층 결집을 조심하고 있다"라며 "다만 여론조사 우세 흐름을 지키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변수 차단을 강조했다.
부산대 앞에서 인터뷰한 두 유권자의 말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고스란히 감지됐다. 20대라고 밝힌 정상진씨는 여전히 표심을 정하지 않았다. 그는 "난 보수 진보도 아니"라며 "투표는 하겠지만 그날 가서야 누구를 찍을지 결정할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가게를 운영 중인 60대 유아무개씨는 "맨날 조사해 봐야 틀리잖나. 부산은 투표함을 열어봐야 한다"라며 되레 질문하던 기자를 질책했다. 그의 말마따나 그 정확한 결과를 보여줄 선거일은 이제 딱 일주일 남았다.
이 기사에 인용한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이며, 부산일보·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해당 언론 보도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26일 해양수산부 이전으로 마련된 임시청사가 있는 부산 동구에서 지나가던 학생들이 부산시장 후보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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