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7 10:05최종 업데이트 26.05.27 10:59
  • 본문듣기
애초 개혁신당 고재윤 후보(19, 당진 라선거구, 당진1동, 고대면, 석문면, 당진3동) 측이 설치한 현수막
애초 개혁신당 고재윤 후보(19, 당진 라선거구, 당진1동, 고대면, 석문면, 당진3동) 측이 설치한 현수막고재훈 후보 선거사무실

A씨가 옮겨 단 고재윤 후보의 현수막이 널브러져 있다.
A씨가 옮겨 단 고재윤 후보의 현수막이 널브러져 있다.고재훈 후보 선거사무소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무단으로 훼손한 지역 언론사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당진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개혁신당 고재윤 후보(19, 당진 라선거구: 당진1동, 고대면, 석문면, 당진3동) 측은 최근 본인의 선거 현수막이 훼손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3일 오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현수막이 이상하게 설치되어 있다"는 연락을 받은 고 후보 측이 현장을 점검하면서 드러났다. 후보 측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인근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지역 언론사 A 대표가 현수막을 임의로 떼어 직접 말아서 들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A 대표는 철거한 현수막을 기존 설치 장소에서 50여 미터 떨어진 다른 곳으로 옮겨 재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 후보 측은 지난 25일 "A 대표가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여 보행자에게 위험해 보여 다른 곳으로 옮겨 달았다'고 해명했다"며, "하지만 기존 현수막이 오히려 안정적으로 설치되어 있었고, A 대표가 옮겨 단 현수막은 대충 설치되어 오히려 더 위험해 보였다"고 반박했다.

A씨가 옮겨 단 고재윤 후보의 현수막이 글귀를 확인하기 어렵게 느슨하게 걸려 있다..
A씨가 옮겨 단 고재윤 후보의 현수막이 글귀를 확인하기 어렵게 느슨하게 걸려 있다..고재윤 후보 선거사무실

이번 선거에 처음 출마한 만 19세 청년 정치인인 고 후보는 총 8개의 현수막을 직접 디자인하고 설치 위치까지 세심하게 선정하는 등 선거 운동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고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 교통 대책 마련 ▲ 상습 침수 피해 해결 ▲ 의료 공백 해소(소아청소년과 확충) ▲ 원도심 공동화 대응 ▲ 호수공원 문화시설 확충을 제시했다.

고 후보 측은 "현수막 철거는 단순한 기물 파손이 아닌,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 활동을 방해한 행위"라며 "현수막으로 인해 상가 간판을 가리는 등 불편이 생길 경우 임의로 철거하거나 장소를 옮기려 하지 말고, 반드시 후보 사무실로 먼저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후보 측은 27일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서도 "혼잡한 출퇴근길에 시달리는 유권자들께 좋은 공약을 알리고자 직접 디자인하며 준비한 것인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라며 "하지만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 원상복구한 점을 고려하여 선처하기로 했다"라며 경찰에 선처의견을 제시할 뜻을 밝혔다.

경찰은 현장 CCTV와 양측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직선거법 제240조는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현수막 기타 선거에 관한 시설 등을 훼손·철거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6.3 지방선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