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7 10:03최종 업데이트 26.05.27 10:03
26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충우 여주시장 후보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구상을 들어봤다.
26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충우 여주시장 후보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구상을 들어봤다.박정훈

성장 가능성과 보존 가치를 함께 품고 있는 도시 여주. 여주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과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 등 각종 규제 속에서도 청정 자연과 역사·문화 자산을 지켜온 도시다.

2026년 3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9.0%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는 복지·정주환경 개선과 세대 공존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원도심 활성화, 관광산업 육성, 지역경제 회복 등 새로운 성장 과제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변화와 전환의 기로에 선 여주시의 미래 전략과 시정 방향을 듣기 위해, 26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충우 여주시장 후보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구상을 들어봤다.

"행정은 고민하고 결정하고, 끌고 나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행정을 모르면 엉뚱한 데로 갈 수 있어요."

재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지난 4년의 시정을 "여주 발전의 기반을 놓은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다져온 행정적 기반 위에 여주의 미래 100년을 안정적으로 설계하겠다"며 "시작한 사람이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선 8기 성과로 여주시청 신청사 건립 부지 확정 및 착공, 16개 일반산업단지 조성 추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 상생 협약, 여주한강 출렁다리 준공,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 등을 제시했다.

그는 "여주는 지방자치 이후 역대 시장들이 연임하지 못하면서 중장기 사업이 임기와 함께 멈추거나 방향을 잃는 아픔을 겪어왔다"며 "지금 여주에 필요한 변화는 단순한 인물 교체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지속 가능한 발전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재선 도전 이유는 시정 연속성"

26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충우 여주시장 후보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구상을 들어봤다.
26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충우 여주시장 후보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구상을 들어봤다.이충우 후보 sns갈무리

이 후보가 가장 먼저 꺼낸 단어는 '연속성'이었다. 그는 "여주시청 신청사 건립 사업, 16개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를 중간에 멈추지 않고 마무리해야 한다"며 "민선 9기를 통해 남한강 중심의 체류형 관광도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민선 8기 동안 가장 의미 있게 추진한 성과로 여주시 신청사 건립,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이천 화장장 입지 갈등 대응,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 관련 상생 협약 등을 꼽았다.

지난 임기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성과로는 장기 미해결 현안 해결을 꼽았다. 신청사 건립 문제는 수십 년간 결정과 취소가 반복되며 지역 갈등의 중심에 있었다. 이 후보는 취임 첫날 '신청사 건립계획 수립'을 1호 결재로 처리했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가업동 일원으로 부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수십 년간 결정했다 취소되고, 또 기대를 줬다가 무산되던 신청사 문제는 행정력과 예산 낭비가 컸다"며 "이런 일은 꼭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천 화장장 입지 갈등,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문제도 "피하기보다 정면으로 풀어야 할 현안"이었다고 했다.

"2조3000억 투자 유치… 규제의 벽, 요구할 건 요구했다"

26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충우 여주시장 후보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구상을 들어봤다.
26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충우 여주시장 후보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구상을 들어봤다.박정훈

여주는 오랜 기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과 상수원 규제 영향 아래 있었다. 이 후보는 "규제 때문에 안 된다는 무기력함을 떨쳐내야 했다"고 말했다.

그가 대표 성과로 내세운 것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 상생 협약이다. 여주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하루 57만 톤 규모의 남한강 물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지역 상생 방안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무조건적인 희생을 받아들이지 않고, 여주시의 희생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했다"며 "그 결과 반도체 협력업체 입주 지원, 취약계층 사회공헌사업, 지역 학교 연계 반도체 인력 양성 등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또 "이를 발판으로 가남 일반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과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며 "여주도 규제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시민들께 증명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체 면적 확대도 성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불합리한 법령 개선을 건의해 자연보전권역 내 제조시설 설치 가능 면적이 1000㎡에서 2000㎡로 확대됐다"며 "관내 제조업체들의 공장 증설 애로를 해결한 현장 맞춤형 규제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분야 핵심 전략으로는 기업 유치와 산업기반 확충을 꼽았다. 그는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규제를 극복하고 여주 최초의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시작했다"며 "민선 8기 동안 2조30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와 약 8500명의 고용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남 반도체 산업단지를 비롯해 총 16개 일반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완성하겠다"며 "용인·이천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한 첨단 배후 산업단지, 친환경 물류 거점, 바이오 산업 유치로 여주를 자립형 경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도심, 시청 위치보다 어떻게 살릴지가 중요... 스쳐 가는 여주에서 머무는 여주로"

26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충우 여주시장 후보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구상을 들어봤다.
26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충우 여주시장 후보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구상을 들어봤다.박정훈

"시청이 이전한다고 해서 원도심이 무너진다고만 볼 문제는 아닙니다. 시청이 수십 년간 그 자리에 있었는데도 원도심은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청 위치보다 원도심을 어떻게 다시 살릴 것인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원도심 침체와 상권 위축 문제에 대해서는 '공간의 현대화'와 '콘텐츠 도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전통시장 특화 콘텐츠와 시설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의 상생 발전 협약을 본격화해 전통시장을 전국적인 맛집 성지로 만들고, 여주만의 로컬푸드 골목과 청년 창업 기반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아케이드 설치, 노후 간판 정비, 보행환경 개선, 공용주차장 확충 등을 통해 "대형마트 못지않은 편의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남한강, 도자문화 등 여주 고유 자원을 원도심 상권과 잇는 걷기 좋은 관광 동선을 만들고, 상인들에게 디지털 결제 시스템과 마케팅 교육을 지원해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관광 분야의 핵심은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이다. 이 후보는 "여주는 강천섬과 남한강이라는 뛰어난 자연 자원을 갖고 있지만, 그동안 스쳐 가는 관광지에 머문 측면이 있다"며 "이제는 먹고 자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천섬과 남한강을 중심으로 생태 탐방로와 도보 여행 코스를 확충하고, 친환경 캠핑·피크닉·문화예술 축제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야간 조명과 미디어아트, 가을 억새 야간 투어 등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여주한강 출렁다리도 관광 전환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출렁다리와 신륵사 지구, 금은모래 유원지를 연결하고, 강천섬과 도심을 잇는 셔틀버스와 친환경 모빌리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대왕릉, 효종대왕릉,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등 역사 자원과 남한강 생태 관광을 하나의 스토리 투어로 묶겠다"며 "여주쌀, 가지, 고구마 등 특산물과 연계한 로컬푸드 페스티벌로 먹거리 관광 경쟁력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선거 끝나면 여야 없어… 당 떠나 시민 위해 일해야"

26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충우 여주시장 후보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구상을 들어봤다.
26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충우 여주시장 후보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구상을 들어봤다.이충우 후보 sns 갈무리

이 후보는 재선 필요성에 대해 "시작한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사업은 4년 안에 끝나기 어렵다. 행정 절차, 주민 의견 수렴, 공사 착수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신청사 건립, 도시재생, 산업단지 조성 같은 사업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이 다른 중앙정부와의 관계에 대한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정부와 당이 다르다고 해도 일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정부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당을 떠나 지역과 시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서도 좋은 일입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어떤 정책을 가지고 실용적으로, 효과적으로 지역민을 위해 일하느냐"라며 "정부와 당이 다르다고 해서 여주가 불이익을 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부드러운 경청과 강력한 추진력"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임기 동안 시민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뛰어왔다"며 "하지만 여주의 백년대계를 완성하려면 검증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9기에도 시민들과 함께 준비했던 사업들을 제대로 마무리해 여주가 인근 도시 못지않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단 없는 여주 발전을 위해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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