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직후 하헌휘 후보가 세종시 8개 여성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젠더정책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빈 의자에 날아든 종이비행기, "15만 여성 유권자의 목소리 들어라"
이날 토론회의 백미는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시민 주도 퍼포먼스였다. 현장에 모인 50여 명의 유권자들은 불참한 조상호·최민호 두 후보의 이름표가 붙은 '빈 의자'를 향해 자신들이 바라는 세종시의 정책 요구를 담아 접은 종이비행기를 일제히 날려 보냈다.
참석자들은 "15만 여성 유권자의 목소리를 들어라!"라는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치며, 소통을 거부한 후보들의 공백을 유권자로서의 당당한 명령과 참여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두 후보는 자리에 없었지만, 시민들은 비어 있는 공간을 주권자의 엄중한 경고이자 지역 공동체의 미래를 직접 쓰겠다는 연대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김태원 (사)세종여성 대표는 "돌봄과 안전, 성평등은 특정 집단만의 의제가 아니라 세종시민 전체의 삶과 직결된 핵심 민생 과제"라며 "비록 온전한 다자 토론은 무산되었지만, 오늘 하헌휘 후보와 나눈 구체적인 정책 대안과 젠더 협약이 향후 세종시가 나아가야 할 포용적 도시 비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성과를 짚었다.
한편 이번 대담·토론회는 (사)세종YWCA, (사)세종여성, 나다움협동조합, 세종여성살림터복숭아공동체, 세종YWCA성인권상담센터, 세종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여성긴급전화1366세종센터, 움직임협동조합 등 세종 지역 8개 여성단체 및 기관이 뜻을 모아 공동 주최했다.
▲행사 마지막, 유권자들이 불참한 두 후보의 '빈 의자'를 향해 자신들의 요구를 담아 접은 파란색, 빨간색 종이비행기를 날려 보냈다. 바닥에 떨어진 종이비행기들은 소통을 외면한 후보들을 향한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과 연대의 메시지를 상징한다.
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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