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5 21:16최종 업데이트 26.05.2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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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광역시교육감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25일 오후 TJB대전방송을 통해 방송됐다. 사진 왼쪽 부터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가나다순) 후보. 사진은 방송화면 갈무리.TJB대전방송

6·3 지방선거 대전시교육감 후보자 초청 TV토론회에서 맹수석 후보의 다수 부동산 보유 논란과 성광진 후보 캠프 인사의 정치 성향 문제, 정상신 후보의 이념 성향 변화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대전광역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광역시교육감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25일 오후 TJB대전방송을 통해 방송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성광진·맹수석·진동규·오석진·정상신 후보가 참석해 교육정책과 후보 자질, 교육철학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가장 뜨거운 쟁점은 최근 시민단체 등을 통해 제기된 맹수석 후보의 '과도한 부동산 보유 논란'이었다.

앞서 공개된 후보자 재산 신고 내역 등에 따르면 맹 후보는 약 16억9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본인과 배우자 기준으로 주택 등 4채, 상가·근린생활시설 6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충남 홍성 2건, 금산 1건, 공주 1건 등 토지 4건도 함께 신고했으며, 금융채무와 임대보증금 채무 등을 포함한 부채는 약 22억4000만 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일부 후보 캠프는 "교육감 후보로서 투기성 부동산 보유 여부를 해명해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

주도권 토론에 나선 성광진 후보는 맹 후보를 향해 "최근 대전경실련 발표와 후보자 재산 신고에 따르면 부동산을 총 13건 보유하고 22억 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투기적 대출을 활용한 투자는 단순 투자로 볼 수 없고 고위험 투기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성 후보는 이어 "맹 후보 본인과 배우자 역시 모두 교육자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실망은 클 수밖에 없다"며 "대전교육을 책임지겠다는 후보가 다수 부동산 부자의 상징처럼 비치는 것도 사실이다. 교육감에게 시민들이 기대하는 가치는 공정함, 신뢰, 교육적 책임인데, 이 부분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고 물었다.

이에 맹수석 후보는 "그동안 35년여 교육 연구자로 생활했고, 제 아내 역시 교원으로 현직에 있다"며 "두 사람이 합하면 경제활동을 한 것이 70여 년이 될 텐데, 그 과정에서 한 번도 불법을 하거나 부정한 거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맹 후보는 "부동산 투기 운운하지만 정상적이고 적법한 거래였고 세금도 모두 납부했다"며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재개발 지역으로 변경되면서 나갈 집을 구하려다 보니 돈은 없고, 조그마한 도시형 생활주택을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들 둘과 저희 내외가 살 집을 고려해 7평 정도의 원룸 주택 3개를 구입했는데, 그것을 아파트로 호도하며 중상모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성 후보는 "살 집을 구하다 보니 주택이 4채가 되고 상가는 6채가 됐다는 것인데, 교육자의 재산 형성 과정도 학생과 제자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22억 원의 대출이다. 대출을 통해 투자한 것이라면 정상적인 투자라고 보기 어렵다"고 재차 지적했다.

성광진 "22억 원 대출, 고위험 투기로 보인다"... 맹수석 "대출이 불법인가, 투기 목적 아니다"

대전광역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광역시교육감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25일 오후 TJB대전방송을 통해 방송됐다.TJB대전방송

맹 후보는 "대출이 불법한 경제활동으로 보느냐"며 "금융기관으로부터 적법하게 대출을 받은 것이고, 투기의 의미로 구입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맞섰다.

그는 세종 지역 상가와 관련해서도 "한때 세종 쪽에서 살까 해서 전세도 살았고, 조그마한 것을 구입했는데 경기가 죽어 팔리지 않아 부득이하게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대전에 있는 제 명의의 상가는 정년을 앞두고 아내가 노후의 안정적인 생활 측면에서 구입해보자고 해서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성 후보는 "안정적 생활을 위해 상가나 토지를 구입했다는 것은 어폐가 있다"며 "안정적 생활을 위해 한두 채 정도 구입할 수는 있겠지만, 대출 22억 원씩 한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맹 후보의 부동산 문제는 진동규 후보도 문제 삼았다.

진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맹 후보에게 "저도 오늘 깜짝 놀랐다. 부동산이 그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며 "목민심서를 보면 청렴결백이 바로 공직자의 자세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만큼은 투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남이 볼 때 너무 지나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며 "그렇게 부동산이 많다면, 나라면 교육감 안 한다"고 직격했다.

이에 맹 후보는 "그것은 다 소형주택이고, 다 해서 17억 원이 안 되는 정도이며, 거기에는 금융채무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고액은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맹수석, 성광진 캠프 인사 문제 제기... "내란 주범 지지했던 분과 함께할 수 있나"

대전광역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광역시교육감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25일 오후 TJB대전방송을 통해 방송됐다.TJB대전방송

이날 토론에서는 성광진 후보 캠프에 합류한 인사의 정치 성향도 쟁점이 됐다.

맹 후보는 성 후보에게 "성 후보는 명실상부한 진보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며 "지난 계엄과 내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성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은 분명한 내란으로 규정되어 있고, 국민적 심판이 이루어졌고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맹 후보는 "내란 주범을 지지하거나 뜻을 함께했던 분과 성 후보가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는 손종학 전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현 충남대 교수가 성광진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을 겨냥한 질문이었다.

맹 후보는 "이분은 헌법정신, 내란의 문제점, 민주시민교육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한데, 이런 분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서 진보 인사로서 과연 학생들에게 헌법정신과 민주시민교육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고 따졌다.

이에 성 후보는 "손 교수는 저명한 법학자이고, 저와 인사위원회를 함께하며 인격을 잘 알고 있다"며 "윤석열 지지는 후보 시절 지지였고, 그 이후 당직이나 권력에 나아간 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보수 인사까지 포용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교육철학을 달리하더라도 포용적 측면에서 여러 교육 세력과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상신 '진보 전환'도 쟁점... "아이들을 위해 진보 선택"

정상신 후보가 지난 선거에서는 중도보수 후보로 출마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진보 후보를 자처하고 있는 점도 토론대에 올랐다.

성광진 후보는 정 후보에게 "지난 2022년 선거에서 이 자리에서 만났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후보로 등장했고 말씀도 그렇게 하셨다"며 "지금은 진보라고 말씀하시고 그런 행동도 하고 있는데, 지난 선거 공약과 이번 선거 공약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정 후보는 "2022년에는 중도 후보로 출마했다"며 "왜 지금은 진보 후보로 나왔느냐고 물으셨는데, 대전교육이 30년 동안 보수적 입장을 취해온 것은 다 아실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보수가 안정적이고 좋기는 하지만 관행에 빠지면 발전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며 "교육의 초점은 학생에게 맞춰져야 하는데 대전교육은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진보적이고 진취적이며 혁신적인 교육행정이 있어야 미래사회로 잘 이끌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진동규 후보도 정 후보에게 "진보냐 보수냐는 묻지 않겠다. 다만 좌익이냐 우익이냐 어느 것을 택하겠느냐"고 물었다.

정 후보는 "좌익이나 우익이라는 정치적 편향 용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저는 진보다. 진보든 보수든 개인의 자유 아니겠느냐. 대전교육의 활성화와 진취적 혁신, 아이들을 위해 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오석진, 성광진·맹수석 겨냥... "평가는 책임교육의 출발점"

대전광역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광역시교육감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25일 오후 TJB대전방송을 통해 방송됐다.TJB대전방송

오석진 후보는 주도권 토론을 통해 성광진 후보와 맹수석 후보를 잇따라 겨냥했다. 오 후보는 성 후보에게는 전교조 활동 이력과 과거 학업성취도평가, 이른바 '일제고사' 반대 입장을 문제 삼았고, 맹 후보에게는 대학 교수 출신으로 초·중·고 교육 현장 경험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다.

오 후보는 먼저 성 후보를 향해 "전교조 대전지부장 출신이셨죠"라고 물은 뒤 "전교조 대전지부에서 제시한 7대 의제 32개 세부 과제 전 항목에 동의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평가는 경쟁 도구로만 쓰자는 것이 아니라 진단하고 처방하고 다시 수업에 활용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과거 학업성취도평가를 '일제고사'라고 하면서 강하게 반대한 교육운동 관점이 지금도 유지되고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성 후보는 "1980년대 말 전교조 대전지부 활동가였고, 당시 전교조 활동은 무너진 교육을 다시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며 "촌지 없애기 운동을 비롯한 도덕적 교사운동, 입시경쟁 체제가 강화되는 현실에 대한 고민 속에서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활동했고, 여러 교육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 후보는 다시 "평가는 서열화의 도구나 경쟁을 부추기는 요소가 아니라, 학습 과정을 진단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처방과 피드백을 제공해 학생 발전에 도움을 주는 도구"라며 "학생을 줄 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평가라는 것은 책임교육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성 후보는 "저는 평가에 대해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다"고 답하면서도, 평가가 경쟁과 서열화의 수단으로만 작동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오 후보는 이어 맹수석 후보에게는 초·중·고 교육 현장 경험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맹 후보께서는 충남대 로스쿨 교수와 원장을 지냈고 대한상사중재원장도 하신 법률 전문가로 알고 있다"면서도 "초·중·고를 다루는 교육 현장과는 괴리가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맹 후보는 "대학 교수도 교육자"라며 "대학 강단에 있다 보면 학생들이 어렸을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를 알 수 있고, 평소에도 초·중·고 교육이 학생들을 주도적이고 적극적이며 창의적인 사람으로 길러내는 방향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마무리 발언, 5명의 후보들 교육철학과 강점 강조

대전광역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광역시교육감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25일 오후 TJB대전방송을 통해 방송됐다.TJB대전방송

마무리 발언에서 후보들은 저마다의 교육철학과 강점을 강조했다.

정상신 후보는 "교육은 어린 학생이 배움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유보통합이 되면 만 3세부터도 교육 과정에 들어오게 된다. 그 고사리손을 잡아 씩씩한 청년으로 길러내는 것이 보통교육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며 "엄마 교육감 정상신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맹수석 후보는 "교육감의 능력은 자산의 다과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저 맹수석은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평생을 살아왔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전교육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선생님들이 존중받으며,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며 "AI 시대에도 사람을 중심에 두는 따뜻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동규 후보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교육, 교육과 행정이 결합된 혁신적 교육철학으로 제대로 된 대전교육을 이루겠다"며 "조직은 효율적으로, 인사는 공정하게, 재정은 알뜰하게, 시설 관리는 확실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서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교권을 회복하며 학부모들이 안심하는 진짜 교육을 약속한다"고 했다.

오석진 후보는 "교육은 정치가 아니다. 편가르기도 아니고,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라며 "교육과 행정은 화려한 구호가 아니라 직접 체험으로 겪어본 속에서 답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37년여 동안 교단에 서서 아이들과 호흡하고, 교육청과 여러 곳에서 행정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며 "아이들이 환하게 웃고 선생님이 존중받고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을 실행으로 검증된 오석진이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성광진 후보는 "저는 32년 동안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해 온 교사"라며 "교육 민주화를 위해 네 번 해직의 아픔을 겪었지만 아이들 곁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장애학생 교육권 확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갈등을 해결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감이 되겠다. 아이들이 행복한 대전교육, 교사가 존중받는 대전교육을 준비된 교육감 성광진이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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