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9일 앞둔 25일 오후 대전 서구 탄방동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 캠프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이 후보를 "저와 오랜 세월을 함께한 동지"라고 부르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차담을 마친 뒤 밖으로 나온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취재진 앞에서서 마이크를 잡고 짧은 지지 메시지를 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장우 대전시장님은 저와 정말 오랜 세월을 함께한 동지다"라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흔들림 없이 신의를 지키시는 한결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 시민들께서도 이 시장님의 참모습을 잘 알고 계시리라고 저는 믿고 있다"라며 "다시 한번 이장우 시장 후보가 시민들을 위해서 일하실 수 있도록 그런 마음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이장우 후보와 국민의힘 5개 구청장 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현장 취재진이 '만세'를 요청하거나 손으로 '기호 2번'을 표시해 달라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은 "아이고, 어려운 것만 시키시네"라고 웃으며 이를 사양했다. 박 전 대통령을 제외한 후보들은 손가락으로 2번을 표시하며 사진 촬영에 응했다.
박 전 대통령이 선거사무소를 나서는 길에는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지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등을 외쳤고, 박 전 대통령은 별도의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사무소를 빠져나갔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허리를 곧게 펴지 못하는 등 다소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과 이장우 후보의 인연은 오래됐다. 이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대전 동구청장에 당선됐고, 이후 대표적인 친박계 정치인으로 분류됐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박근혜 호위무사'로 불리기도 했으며,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도 탄핵에 반대했다.
대전은 박 전 대통령에게도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박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6년 지방선거 지원 유세 도중 서울 신촌에서 이른바 '커터칼 피습'을 당해 입원했고, 퇴원 직전 측근들에게 "대전은요?"라고 물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퇴원 직후 대전 지원 유세에 나섰고, 당시 열세로 평가되던 한나라당의 대전시장 선거 판세가 막판에 뒤집히며 승리했다.
이 때문에 이번 박 전 대통령의 대전 방문은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을 위한 행보로도 해석된다. 특히 이장우 후보를 "오랜 세월 함께한 동지"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지지 메시지를 낸 만큼, 국민의힘 대전시장 선거와 5개 구청장 선거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대전 방문을 마친 뒤 충남 공주로 이동해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와 함께 공주 산성시장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9일 앞둔 25일 오후 대전 서구 탄방동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 캠프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이 후보를 "저와 오랜 세월을 함께한 동지"라고 부르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은 대전지역 후보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장면.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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