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5 14:53최종 업데이트 26.05.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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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학 충남 교육감 후보 측에서 건 현수막. 해당 현수막은 충남 아산시 송악면과 음봉면 등 곳곳에서 발견됐다.독자 제공

이병학 충남 교육감 후보 캠프에서 화투장 '일광'이 그려진 현수막을 게시해 논란이다. 이 후보의 이름 '학'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리위원회 문의 결과, 해당 현수막이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교육감 후보 현수막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화투장 현수막'을 사진으로 찍은 A씨는 "현수막을 보고 황당했다. 자신의 이름에 있는 '학'자를 강조하기 위한 것은 알겠다. 화투는 일종의 게임이기도 하지만 돈을 걸면 도박이 된다"라며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분이 화투장으로 자신을 홍보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도 "현수막에 화투장이 그려진 것 자체도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나 눈높이와는 맞지 않아 보인다"라고 잘라 말했다.


해당 현수막과 관련해 이병학 후보 해당 현수막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25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화투장 현수막은 없다. 처음부터 달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화투장 사진'을 보낸 뒤 추가 통화에서 "일단 (우리) 캠프에 확인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해당 현수막은 이병학 후보 캠프에서 단 것으로 확인됐다. 이병학 후보 캠프 측은 해당 현수막을 걸기 전에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현수막 시안을 보내 '사전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병학 후보 캠프 측에서 최근 한자 '배울 학'이 쓰여진 현수막과 (화투) 일광이 그려진 현수막 시안에 대한 사전 검토를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현수막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선관위 차원에서는 정무적인 문제가 아니라 법 위반 여부를 살핀다. 내용이 허위 사실이나 (상대에 대한) 비방이 아닌 한 제재 대상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병학 후보 캠프 측은 해당 현수막이 걸린 것이 "단순 실수이고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시안 작업에 오류가 있었다. 시안을 수정하고 있다. 단순한 실수이고 해프닝이다"라며 "이병학 후보는 선거에 대해 전념하고 있다. 현수막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보수 교육감 후보인 이병학(70) 후보는 천안농업고등학교와 단국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천안 복자여중 교사로 일했다. 또 제3대 충남도교육위원회 부의장과 제4대 충남도교육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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