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의 단속 기준을 두고 '형평성 시비'가 제기된 세종시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후보 홍보 마크. (왼쪽) 임전수 후보 측의 당초 홍보용 마크. (가운데) 선관위의 정정 요청을 반영해 실제 홍보물에 표시된 이미지. (오른쪽) 현재 원성수 후보가 홍보물에 사용 중인 실제 이미지.
뉴스피치
아울러 지난 16일 임 후보 측 선대위 발대식 당시에는 야당 정치인들이 사무실 복도에 포착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선관위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해 행사를 전격 취소했던 선례를 들며, 원 후보의 추모제 참석 행보에 선관위가 고작 캠프 사무장을 불러 경고하는 수준의 처분으로 끝낸 것은 명백한 '고무줄 행정'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선관위가 기준 없는 기계적 단속으로 오히려 교육감 후보들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원성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원성수 후보 측은 임전수 후보의 '도덕성과 정직성' 결여를 지적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최근 복사꽃 마라톤 대회 당시 임 후보 측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마라톤을 완주했다'는 취지의 사진과 메달을 잠시 올렸던 해프닝을 겨냥한 것이다.
원 후보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문제지, 팩트를 이야기하는 것을 왜 네거티브라고 자꾸 물을 흐리는지 모르겠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교육의 수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교육감 후보들은 준법정신과 도덕성이 깨끗해야 한다"며 "마라톤 완주도 하지 않은 사람이 완주한 것처럼 메달을 걸고 홍보에 이용한 행위는 교육감 후보로서 매우 부도덕하고 부정직한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 캠프 측은 "해당 장소가 일반적인 포토존이었고 단순 오인으로 인해 즉각 정정 삭제했다"며, "선관위 측 역시 단순 해프닝으로 보아 별다른 단속 대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히 요구하는 법률적 취지와 선관위의 공정성 시비, 그리고 후보 지지자들 간의 고발전이 복잡하게 맞물린 가운데, 세종남부경찰서의 수사 방향과 유권자들의 도덕성 검증 잣대가 혼전 양상을 보이는 세종시 교육감 선거 구도의 막판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원성수 후보는 뉴스피치와의 인터뷰 마무리에서 "고발전에 대해 알지 못하며 기본적으로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학 총장을 지낸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지난 10여 년간 누적된 세종 교육의 문제점이 너무나 심각해 이 문제를 바로잡는 엄중함이 크다고 생각해 교육감 선거에 임한 것"이라며, "오직 세종 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고 당당하게 선택받겠다"고 강조했다.
임전수 후보 캠프 측은 공정한 선거 환경 조성이 먼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캠프 관계자는 "선거 기간만큼은 위축이나 제한 없이 시민들에게 세종 교육의 미래를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지기를 바란다"며, "상대 후보의 광범위한 네거티브로 인해 정작 교육 정책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지금의 선거 행태가 너무나 안타깝다. 세종선관위가 남은 기간만이라도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공정한 운동장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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