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오전, 덕양구 지축동 흥국사 봉축법회에 참석해 관불의식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
이동환 후보 캠프
국민의힘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의 일정은 종교 행사 참석 이후 지역의 상업·경제 중심지로 빠르게 이어지는 동선을 보였다.
이날 오전 덕양구 지축동 흥국사 법요식에 참석한 이 후보는 아기 부처님을 정결하게 씻기는 관불의식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불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갈등을 넘어 화합하는 고양시를 만들겠다"며 안녕을 기원했다. 이후 이 후보는 오후 5시 무렵 덕양구의 중심지인 삼송 스타필드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중유세를 이어갔다. 연휴를 맞아 쇼핑에 나선 가족 단위 시민들을 겨냥한 행보였다.
유세차에 오른 이동환 후보의 정치적 메시지는 명확하게 '경제와 발전'에 맞춰져 있었다. 이 후보는 "지금 우리는 단순한 베드타운을 벗어나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도약해야 하는 골든타임을 맞이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덕양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덕양 르네상스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강조하며, "향후 4년은 시의 미래 100년을 결정 지을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압도적인 지지로 자족도시 완성을 이끌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투명한 소통 우선" vs "자족도시 도약 절실"
휴일 동안 각 후보의 메시지를 접한 고양시민들과 지역 커뮤니티의 반응 역시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삼송 스타필드 앞에서 만난 한 시민은 "시장이 누가 되든 시민들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시장실을 1층으로 옮기고 간부회의를 중계하겠다는 약속이 실천된다면, 적어도 답답한 불통 행정은 사라질 것 같다"며 민 후보의 '투명성 강화'에 기대감을 내비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반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입장에서 고양시의 가장 큰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라며 "기업을 유치하고 덕양구를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이 후보의 공약이 현재 고양시에 가장 필요한 비전"이라며 실질적인 성장에 손을 들어주는 시민들의 의견도 적지 않다.
행정 시스템의 개방을 통한 '소통'인가,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자족도시 성장'인가. 양당 후보가 제시한 상이한 처방전 속에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유권자들의 표심이 과연 어느 쪽을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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