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미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시는 구로구 주민.
기하늘
10년이라는 시간, 지역 정치인으로서 활동하면서 시야가 많이 넓어졌다는 이 후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루두루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언덕이 많고 좁은 골목길이 많은 동네 특성상, 도로, 조명등 같은 인프라 개선 사항이 자주 나온다고 한다.
이런저런 민원을 듣고 처리하며 이 후보는 어르신들의 돌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자주 만나기도 하고, 민원을 얘기해주시는 것도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신경을 쓰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삶의 궤적을 따라 청소년에 관한 관심이 여성으로, 더 나아가 노인으로 이어졌다.
후보자의 말을 증명하듯, 오전 일정을 마치고 시작된 오후 지역 유세 현장에 많은 어르신이 먼저 이 후보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10년 동안 그래도 부지런히 다녔죠"라고 말하는 호프집을 운영하신다는 할머니, "이번에는 될 거니까 열심히 해, 주변 사람들 반응도 좋더라고"라고 격려하시는 할아버지. 이 후보는 그런 인정으로부터 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근미 후보는 "외롭고 힘들게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많다"라며 공공이 운영하는 마을 안 돌봄 거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소년 공간처럼 지역에 다양한 거점 공간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르신 돌봄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돌봄이 지역에서 가능해지면 사회복지사도 들어갈 수 있고, 다양한 교류 관계도 만들 수 있고. 꼭, 이런 모델을 만들고 싶어요. 마을 모델, 상생할 수 있는 모델 말이에요."
더 나은 공동체를 희망하는 진보 정치
이근미 후보가 출마한 구로구 가 선거구는 총 3명이 당선된다. 이 후보를 포함, 총 5명의 후보가 나왔다. 거대 양당에서 2명씩 후보를 냈다. 구로의 6개 선거구에 출마한 전체 21명의 후보 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소속이 아닌 후보는 4명뿐이다.
구로에서 3명 이상 뽑히는 중대 선거구는 가 선거구와 다른 진보당 후보가 나오는 다 선거구 두 곳이 전부. 가 선거구에 속해있는 개봉1동, 고척1동, 고척2동 거리에 걸린 진보당 현수막에는 "우리 동네는 3등까지 당선됩니다"라고 적혀있다.
이 후보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작은 정당인으로서 갖는 불리함을 인지하고 있다. 개봉역에서 오랜 기간 유세를 진행한 것은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었다고 말했다. 진보 정치가 위축되었던 지난 22년 지방선거에서 15%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낙선했다. 이 후보는 희망을 보았다고 했다. "지역에서 처음 활동했을 때 찾았던 관심과는 다르게, 이제는 먼저 많은 사람이 먼저 찾아와 준다"라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홍보물을 들고 사진을 찍은 이근미 후보. '10년을 한결같이'가 그의 이번 선거 대표 문구다.
기하늘
"10년 뿌리내린 노력의 결실, 맺을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청소년, 여성, 노년 서로 달라 보이지만, 결국 모두 지역의 문제다. '취약함을 덜어낼 수 있는 마을 공동체의 필요성.' 이근미 후보가 10년간 일관되게 생각하는 진보 정치의 의미이자, 지역 정치가 풀어야 할 숙제다. 그 숙제를 직접 해결해 보기 위해 이 후보는 부지런히 발걸음을 현장으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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