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3 11:33최종 업데이트 26.05.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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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이 23일 올린 현수막 사진.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이 23일 올린 현수막 사진.권김현영 소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송희일 감독이 23일 올린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현수막 사진.
이송희일 감독이 23일 올린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현수막 사진.이송희일 감독 페이스북 갈무리

"퀴어, 동성애 교육 추방 교육감은 조전혁"

세 번째로 서울시교육감에 도전하는 조전혁 후보가 선거 현수막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성소수자 혐오를 조장하는 표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른 선거도 아니고 교육감 후보의 선거에서 이런 문구가 나올 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3일 차, 서울시 곳곳에서 조 후보의 홍보 현수막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조 후보의 현수막을 반박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조 후보 현수막 밑에 걸린 '서로의 존재를 배우는 책모임 우리사이' 명의로 현수막은 "교육에 필요한 것은 차별과 혐오의 추방"이라고 적혀있다.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은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교육감 선거에 등장한 혐오 현수막이 학교 근처에 걸린 걸 보고 동네 책모임에서 부랴부랴 거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송희일 영화감독은 같은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조 후보의 현수막 사진을 게시하며 "'동성애 교육 추방'이라는 현수막을 서울 시내에 수천 개 부착했다고 한다"며 "이렇게 대놓고 혐오 발언을 앞세워 현수막을 내건 교육감 후보는 처음"이라 비판했다.

이어 그는 "조전혁은 고등학생 시절 동급생에게 주먹을 날려 턱에 금이 가게 했다"며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이가 교육감 후보로 나선 일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같은 사진 하단에 포착된 권영국 서울시장 후보의 현수막을 짚으며 "조전혁의 악취 나는 현수막에 재빨리 달린 권영국의 현수막. 그나마 반갑고 고맙네"라고 덧붙였다.

이 사진에는 조전혁 후보의 현수막 바로 밑에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혐오 차별 없는 서울, 서울 차별금지조례 제정!"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현수막 위치를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박종현 서울시의원 후보는 "선거에도 예의와 법도가 있다"며 "안 그래도 가로수 때문에 3면에서 안 보이는 자리인데, 남의 선거사무소 앞에 떡하니 현수막을 거는 건 어느 나라 법일까"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박종현 서울시의원후보가 22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조전혁 후보의 현수막 사진.
박종현 서울시의원후보가 22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조전혁 후보의 현수막 사진.박종현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상대 후보 향한 막말 논란도

앞서 조 후보는 고교 시절 자신의 폭행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그는 2022년 4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한 친구가 (의자를 같이 옮기지 않고) 시험 준비를 하고 있기에 너도 같이 하자고 하니까 나한테 '너나 해라' (그랬다)"며 "그래서 한 방 때려버렸는데 턱이 여러 조각이 났다. 고3에게 중상을 입혔으니까, 제가 엄청 잘못한 거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관련기사 : "때렸더니 턱 조각 나"... 서울교육감 후보 조전혁 학교폭력 전력 https://omn.kr/1ykb5 ) 이 사건으로 당시 조 후보는 부산 D고에서 자퇴한 뒤 다른 학교로 편입했다.

현재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보수·진보 진영에서 각각 완전 단일화가 무산되며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

진보 계열로는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장 등 3명이 나섰고, 보수 계열에선 조 후보를 포함해 류수노 전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김영배 예원예대 부총장,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등 4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다른 1인인 이학인 신한대 부교수는 중도 계열로 분류된다. 조 후보는 윤호상 후보가 보수 단일화 기구인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시민회의)' 경선으로 선출되자, "이토 히로부미를 독립군 대장으로 뽑아 놓은 격"이라 발언해 막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2일엔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서울시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조 후보는 "서울 학생들이 받는 민주시민교육이 정치 편향 시비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근식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를 취소하는 데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사회자가 "토론 주제와 관련이 없다"며 제지하기도 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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