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자유공화국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 긴급토론회 현장 사진.
박수림
박 후보는 과거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TV조선 <강적들> 진행을 맡았던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그는 지난해 7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자유공화국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 긴급토론회에서 1부 사회를 맡았다.
해당 행사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했다. 행사에는 김민전·송언석·유상범·조배숙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의 운영자 고성국씨, 윤씨 부부 측근으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 학원 강사에서 극우 유튜버로 변신한 전한길씨 등이 참석했다.
박 후보는 현장에서 해당 행사를 "자유민주주의와 공동체 가치를 지키기 위한 시민사회의 뜻을 모은 운동의 출발을 알리기 위한 소중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행사 연사로 나선 전한길씨는 "국민, 2030 청년들과 함께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다'고 부르짖었다"며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함께했다면 대선을 패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박 후보는 왜 이 행사에 참석했을까. 그는 <인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윤상현 의원 초청으로 사회를 보게 됐다"며 "전한길씨가 참석하는 사실도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식 사회를 본 사람에게 결혼식의 책임을 묻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처럼 행사에 잘못이 있다면 사과를 할 사람은 행사를 주관한 사람"이라고 대응했다.
박 후보는 이 행사 이틀 후인 지난해 7월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동안 박 후보는 당론에 따라 탄핵 반대에 나섰다고 설명했지만, 그의 행보는 계엄 직후부터 일관됐다. 그는 2024년 12월 12일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 보수단체들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현장 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야당과 일부 언론이 윤 대통령을 내란죄로 몰고 있어서 답답하기 그지없다"며 "보수 우파가 똘똘 뭉쳐야 한다. 목숨을 바쳐 지킨다는 각오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지난해 3월 27일에는 송언석·유상범 의원과 함께 헌재 앞에서 '탄핵 각하' 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 후보의 <시사저널> 인터뷰를 다시 보자. 그는 지난 5월 9일 인터뷰에서 "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냐"는 질문을 받았고, "탄핵 반대가 당론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렇게 덧붙였다.
"탄핵 반대는 특정 계파나 윤석열 전 대통령 개인을 위한 문제가 아니라 당의 존속과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했다. 지금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탄핵에는 반대했을 것이다.
(12.3 비상계엄은) 결과적으로 실패한 계엄이었고, 하지 않는 편이 훨씬 나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준비 없이 섣부르게 이뤄졌고 더 신중해야 했다고 본다. 다만 비상계엄 문제와 탄핵 문제는 다른 사안이라고 본다.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탄핵에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두 문제를 모두 같은 것으로 묶어서는 안 된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유권자들을 향해 "국민이 깨어나야 한다. 투표장에 나와 국민이 깨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독재로 가는 길로 갈 수 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를 인천 연수갑에 단수 공천했다.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 안양 동안을 당협위원장 페이스북에 2025년 1월 11일 올라온 게시글. 이날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규탄 집회에 참석한 박종진 국민의힘 연수갑 후보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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