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2 10:05최종 업데이트 26.05.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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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대전교육감 후보.
오석진 대전교육감 후보.오석진

대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진보·개혁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가 무산된 가운데, 오석진 대전교육감 후보가 진동규 후보에게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오석진 후보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전교육의 정치화를 방치할 수 없다"며 진동규 후보에게 조건 없는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협상에 나서 달라고 공식 제안했다.


오 후보는 "교육은 특정 정치에 종속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 퇴행을 막고 교육의 본래 취지인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자 한다면, 서로 힘을 합쳐 대전교육 현장의 특정 정치화를 막기 위한 중도·보수 단일화 협상에 꼭 나서 달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조건 없는 중도·보수 단일화 협상에 임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대전교육 현장의 급격한 정치화를 함께 막는 데 두 손을 잡자"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특정 진영 후보에게 대전교육을 맡길 경우 교육 현장이 이념적으로 편향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전교육 현장이 정치화되면 특정 교육단체 소속 교원들에 치우친 인사 관행을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우려하게 될 것"이라며 "지나치게 진보 이념을 표방한 교육정책으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요원해지고 대전교육은 다시 후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 윤리교육과 생활지도 등에서 교사들의 의욕을 저하시키는 문제를 야기할 우려도 높다"며 "학생에게는 학습권을, 교사에게는 교육활동권을 보장하고, 학부모에게는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해 균형 있는 대전교육을 만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단일화에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학생 인권과 교권의 균형도 단일화 제안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는 "학생의 인권과 교사들의 교권은 경중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모두 중요한 사안"이라며 "정치화 교육감의 잘못된 교육정책 폐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막기 위해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이번 제안으로 보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대전교육감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앞서 대전지역 시민사회가 선출한 민주진보 단일후보 성광진 후보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맹수석 후보의 단일화 논의는 최종 무산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도·보수 진영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실제로 성사될 경우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대전교육감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진동규 후보는 아직 단일화 논의에 전면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측은 "진 후보가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 두고 있지는 않은 분위기"라며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중도·보수를 표방한 오석진 후보가 1위 후보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석진 후보는 일반 중·고등학교와 특목고인 대전과학고, 특성화고인 충남기계공고 등을 두루 거쳤고, 교사와 중·고교감, 교장, 장학사, 장학관, 해외교육기관장을 지낸 뒤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으로 재직하며 대전 교육정책을 설계한 경력을 강조하고 있다. 또 한남대, 목원대, 대전대, 한국교원대 겸임교수로 대학 강단에 섰으며, 현재는 배재대 대외협력 교수와 사단법인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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