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1 23:45최종 업데이트 26.05.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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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은 기호 1번!" 민주당 엑스맨인 국힘 의원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출정식을 열고 "대구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말실수로 비난을 자초했다. *관련기사 : https://omn.kr/2ib4t ⓒ 조정훈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1일 오후 대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추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조정훈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출정식을 열고 "대구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말실수로 비난을 자초했다.

추 후보는 21일 오후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먼저 국민의힘을 향한 시민들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여러분이 기대하는 정치를 보여주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왜 서로 갈등하고 분열하느냐', '왜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느냐'는 시민들의 질책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따끔한 충고와 질책을 주신 덕분에 우리가 선거를 앞두고 다시 뭉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원하는 직장을 찾지 못해서 급기야 대구를 떠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성세대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청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1995년 민선 1기가 출범한 이후로 대구에선 단 한 번도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적이 없음에도, 이날 추 후보는 "대구 경제의 책임은 특정 시장이나 특정 정치인의 책임이 아니라 여야를 막론하고 모두의 책임"이라며 수 십 년간 대구 경제가 침체된 이유를 여야 모든 정치권의 책임으로 돌렸다.

그는 "파란 옷 입고 '대구 경제를 내가 살리겠다. 너희가 다 책임져야 될 것 아니냐. 너희들이 잘못했다'고 이야기한다"며 "이제 와서 파란 옷 입고 돈 보따리를 들고 와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 "6년 만에 돌아와 갑자기 다 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떴다방 정치'"라며 "총리도 하고 장관도 했던 사람이 당시에는 왜 대구 현안을 해결하지 못했느냐. 도대체 한 게 뭐가 있는지 기억나는 게 없다"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와서 '내가 다 해드리겠다.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겠다'고 한다"며 "부산에 가서도 다해드림 센터장 한다고 한다. 가는 데마다 다 해준다고 그러면 대구는 결국 낙동강 오리알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당이라고 아무나 와서 돈을 달라고 한다고 예산이 내려오는 게 아니다"라며 "경제를 알고 예산의 길을 아는 실력 있는 사람이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자신이 경제전문가임을 부각했다.

그는 "시민들이 두 가지 소명을 주셨다"며 이번 선거 의미를 '경제 회복'과 '대한민국 수호'로 규정했다. 추 후보는 "국회 권력과 행정 권력을 장악한 민주당이 사법부까지 흔들고 있다"며 "대구의 지방 권력까지 넘어가면 일당 독주 시대가 열리고 장기 집권의 길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치가 파괴되고 자유민주주의가 위협을 받고 헌정 질서가 유린당하는 이 시점에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소명을 저에게 주셨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일부 의원 말실수에,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망신"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후 대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출정식에서 추 후보가 두 손으로 2번을 들어보이고 있다.조정훈

출정식에는 주호영, 이인선, 신동욱, 김상훈, 윤재옥, 김승수, 유영하, 최은석, 김위상, 우재준, 김기웅, 권영진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참석했다. 또 삼성라이온즈 구자욱 선수의 형 구자용씨와 원태인 선수의 형 원태진씨가 참석해 추 후보를 응원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찬조연설을 하면서 말실수를 해 야유를 받았다.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이자 공동선대위원장은 "지금은 추경호 후보가 올라가는 시간이다. 지지도가 이제 바뀌었다"며 "대구는 여당 프리미엄이라고 하는 추OO 후보보다는 경제전문가 추경호가 진실하게 신뢰를 가지고 대구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후보를 '추땡땡'이라고 부른 것이다.

유영하 의원은 "6월 3일은 보수의 심장인 대구가 무너지느냐 사느냐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대구가 살아야 보수가 살아나고 보수가 살아나야 대한민국이 지켜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월 3일 분명하고 확실하게 기억하자. 기호 1번이다. 여러분이 선택할 대구시장 후보는..."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청중석에서 "기호 2번이다. 다시"라고 외쳤다. 이에 유 의원은 "제가 민주당 X맨도 아니고, 그냥 웃자고 했다"며 "여러분이 선택할 후보는 기호 2번 추경호"라고 외쳤다.

이를 지켜보던 일부 지지자들은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마이크를 들고 외치다 망신당했다"며 "그러니 국민의힘을 못 믿는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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