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뉴스피치 물음표〉가 만난 김대곤 국민의힘 세종시의원 후보
뉴스피치 김대곤 전문기자
주민자치 현장서 정책수석까지
주민자치 현장과 세종시 정책 컨트롤타워를 두루 거친 김대곤 전 세종시 정책수석이 세종시의회 입성을 노린다. 당초 자신의 텃밭이었던 고운동 국민의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그의 정책 역량을 높이 평가한 당 지도부가 한솔동·장군면 지역구에 '전략공천'이라는 카드로 그를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11일 〈뉴스피치 물음표〉가 김대곤 국민의힘 세종시의원 후보를 만났다.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김 후보는 1급 건축기사이자 감리사로 오랜 기간 전국의 건설 현장을 누볐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도입된 '책임감리 제도'의 1세대 주자이기도 한 그는, 지난 2013년 소담동 아파트 신축 공사의 감리단장을 맡으며 세종시와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세종시의 발전 가능성과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그는 이듬해인 2014년 이주를 결심했다. 첫마을 아파트만 있던 시절부터 세종시의 성장 과정을 온전히 지켜본 셈이다.
정치권 입문 전 그의 발자취는 철저히 '지역 사회 봉사'에 맞춰져 있다. 고운동 거주 시절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을 시작으로 주민자치위원, 나아가 세종시 주민자치연합회 회장까지 역임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졌다.
김 후보는 "주민자치란 우리 마을의 소소한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취약계층 반찬 배달 봉사와 실개천 변 '꽃복숭아 길' 조성을 가장 보람 있었던 활동으로 꼽았다. 그는 "아파트 단지 내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이 많다는 것을 봉사를 통해 깨달았다"며 현장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역 사회 활동가였던 그가 제도권 정치에 도전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세종시 정책수석으로 재임하면서다. 시정 전반을 조망하는 위치에서 그가 목격한 것은 '정당 간의 갈등으로 얼룩진 의회 정치'였다.
김 후보는 "시청의 각 부서가 오랜 시간 면밀히 검토해 내놓은 소중한 정책안들이, 의회에만 가면 시장과 다수당의 당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정쟁의 도구가 되어 멈춰 서곤 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정원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 갈등을 언급한 그는 "주민의 대표로 선출된 의원이라면 반대 진영의 사업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발목을 잡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진정한 '주민의 성실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선거사무소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김대곤 후보 출처 : 뉴스피치(Newspeach)(http://www.newspeach.com)
김대곤 후보
이념보다 오직 주민 편 실용정치
그는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적 잣대보다는 오직 '정책'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안보관에 있어서는 확고한 보수 성향을 지녔음을 명확히 하면서도, 지방의회 차원에서는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실용주의적 접근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당 간 갈등 해법에 대해서도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오직 주민과 지역의 미래만을 바라보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단언했다.
김 후보는 현재 세종시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재정 구조의 취약성'을 진단했다. 정책수석 시절 예산을 면밀히 들여다본 결과, 인구가 비슷한 타 지자체에 비해 세종시의 재정 기반이 지나치게 취약하다는 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제주도의 경우 보통교부세가 1조 8000억 원에 달하지만, 세종시는 1100억 원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복지사업을 확충하고 읍·면·동 지역 사업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불합리한 재정 구조를 개선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역구 공약과 관련해서는 주민들의 간절한 숙원 사업 해결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솔동 지역의 경우 세종보를 가동·보존하여 금강의 수량을 확보하고 수변 공간에 체육공원과 산책로를 정비하는 한편, 첫마을 고속도로 나들목(IC)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장군면 지역은 주민 건강과 미관을 해치는 송전탑 설치 저지와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약속했다.
아울러 점차 심각해지는 외로움과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은둔형 외톨이'를 새로운 사회적 약자로 규정하고, 이들을 각종 직능단체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는 "기존의 시의원들처럼 지역 행사 때 잠깐 찾아와 인사하는 일방적인 소통에서 벗어나겠다"며 "정기적으로 지역 유권자 및 마을 대표들과 대면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진짜 '주민의 성실한 일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담·글 정리: 김준식 뉴스피치 칼럼니스트,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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