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1 16:46최종 업데이트 26.05.21 16:46
김형근 민주당 울산시의원 후보가 21일 시의회 프레서센터에서 단일화 경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울산시의회

김형근 민주당 울산광역시의원 후보가 민주-진보 단일화 합의 중 '4명의 광역시의원 후보에게만 적용되는 '정당명 배제' 경선 규칙'에 반발해 21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5일 울산의 '민주-진보 단일화' 합의가 이뤄졌고, 더불어민주당이 다소 유리한 '울산시장 후보 여론조사 단일화'를 진보당이 받아들였다. 동시에 4개 선거구 광역의원을 경선하기로 하면서 여론조사에서 당명을 빼기로 해 문제의 소지를 남겼다.

김형근 후보는 단식에 앞서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진행 중인 '정당명 배제' 경선 규칙은 유독 4명의 광역시의원 후보에게만 적용되는 '사도(나쁜길)'에 해당한다"며 "경선 후보들은 경선 규칙이 결정된 배경, 과정,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재 민주당 후보들만이 문제를 제기하고 진보당 후보들은 침묵하고 있다"며 "진보당 후보들은 이 규칙의 정당성을 설명해 달라, 설득할 수 없다면 규칙을 '정도(바른길)'에 맞게 수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설득 없는 규칙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정치조직의 올바른 모습이 아니다"라며 "진보 정치는 기득권세력에 맞서 올바른 정치를 통해 바른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러한 규칙은 기득권 세력의 정치적 잡술과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정상적인 경선 규칙의 신속한 수정을 촉구하며 '단식행동'을 시작한다"며 "지난 수십 년간 민주와 진보의 가치를 정치의 장에서 펼치고자 했던 노력을 헛되게 만들고 진보운동과 진보정치의 역사에 먹칠하는 사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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