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대국민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남소연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음성 파일이 공개된 이후, 여권의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양부남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 후 마이크를 잡고 "이번 지방선거는 지금도 진행 중인 내란을 종식시키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는 역사적 선거"라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18 기념일에 '더러워서 못 간다'는 망발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광주시민과 5·18 영령들을 조롱하는 천인공노할 망언"이라는 비판이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0일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전국민 청력테스트 문제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한번 들어보시자. 음성 파일 듣고 난 다음 어떻게 들리는지 답하시라"라며 "1. 더러워서, 2. 서러워서, 3. 날리면"이라고 적었다. 과거 '바이든-날리면' 사태를 상기시키며, 국민의힘의 거짓말을 꼬집은 것이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이럴 줄 알았다"라며 "'바이든 날리면 시즌2'하면 윤석열급이라도 될 줄 착각한 걸까?"라고 따져 물었다. "5.18 기념식 가는 일이 '더럽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정치해서는 안 된다"라고도 직격했다.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이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21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런 말은 안 해야 되는 게 맞는데, (선거에 영향이) 그렇게 클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분위기가) 좋아서 모르겠는 게 아니라, 안 좋아서 모르겠는 것"이라고 꼬집은 것.
그는 "되게 (양당이) 팽팽한 상황이고, 국민의힘이 지금 중도층에서도 좀 인기가 있으면 이런 거 나왔을 때 타격이 크다"라며 "어차피 중도층에서 밀리고 있고, 광주·전남에서는 유의미한 캠페인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원래 안 좋은데 이거 뭐 하나 더 얹으나 마나인 느낌"이라는 비판적 견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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