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새벽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2026.5.21
연합뉴스
오 후보가 돌아간 후에도 시장에서 상인들은 배추와 무를 고르고, 지게차로 배추를 싣는 등의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난 상인 이아무개씨는 "여기 (채소2동) 건물에 물 새는 곳이 많고, 부실공사라는 말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가 이곳 평판으로는 선거에서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여기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시장이잖나. 이곳에 첫날 인사하러 와서 분위기 파악을 하는 것도 좋았다"고 밝혔다.
오 후보가 이날 돌아본 채소2동 건물은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2단계 사업으로 2024년 10월 완공됐으나, 지난 2025년 3월 '안전 및 유지관리실태 감사' 결과(서울시 감사위원회) 부실 시공 문제가 드러난 곳이기도 하다.
일부 채소를 다듬던 상인들은 기자에게 "나는 먹고 살기가 팍팍해서 이번에는 선거(투표) 안 하려고 한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무슨 선거냐"라고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남성 상인은 기자를 향해 "회사에서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다. 싫은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하며 손사레를 치기도 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 날, 오 후보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과 함께 오전 9시 30분 강북구 미아동 한 골목길에서 첫 유세에 나선다. 이곳에서 오 후보는 선거 쟁점이 된 주택 공급과 주거 환경 개선 관련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후로는 서대문구, 영등포구, 구로구를 지나 성북구, 동대문구, 종로구, 강남구까지 서울 전역을 돌며 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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