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자료이미지
제주의소리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후보자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성범 후보(49%)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27%)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공항 건설' 찬성 여론이 우세하긴 했지만, 선거전을 뒤흔들 변수로 작용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소리와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제주투데이 등 제주지역 언론 5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3차 합동 여론조사(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내일이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9%가 민주당 김성범 후보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27%)와는 오차범위(±4.4%p)를 훌쩍 뛰어넘는 22%p 차이를 보였다. 지지후보 없음은 13%, 결정 못했음·모름·무응답은 10%였다.
연령대 별로 보면 김성범 후보는 ▲40대(72%) ▲50대(61%) ▲60대(50%)에서 두터운 지지를 받았다. 고기철 후보는 ▲70대 이상(43%) ▲60대(35%) ▲30대(30%)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서귀포시를 두 개의 권역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1권역은 동홍·송산·영천·효돈·남원·표선·성산까지 동부, 2권역은 서홍·정방·중앙·천지·대륜·대천·예래·중문·안덕·대정까지 서부 지역이다.
김성범 후보는 1권역(동부)에서 47%, 2권역(서부)에서 51% 지지를 받으며 전 지역에 걸쳐 고기철 후보에 우세했다. 고기철 후보는 1권역에서 31%, 2권역에서 24%를 얻었다.
이념 성향으로 보면 진보 성향은 74%가 김성범 후보를, 11%는 고기철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보수 성향에서는 53%가 고기철, 26%는 김성범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 성향에서는 김성범 45%, 고기철 30%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았다.
당선 가능성 질문에는 김성범 후보 60%, 고기철 후보 19%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보수 성향 응답자들 중에서도 39%가 민주당 김성범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8%로, '다른 후보로 바꿀 수 있다'는 응답(11%)에 비해 약 8배가 높았다. 사실상 표 결집이 거의 이뤄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보궐선거에 대한 의견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안정론'이 57%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힐어줘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32%) 대비 25%p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3%로 과반을 넘었고, 국민의힘 22%,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정의당·녹색당 각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 다른 정당 2%, 없음·모름·무응답 15%였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은 75%가 긍정적으로, 1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가 38%로 가장 높았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참여 의사는 '반드시 투표'가 75%, '가능하면 투표'가 16%로 집계됐다. 사전 투표와 본 투표 모두 동일하게 43%로 응답했다.
제2공항 찬성 54% - 반대 35%
이번 조사에서는 지역구(성산읍)에 추진되는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찬반과 주민투표 찬반 여부도 함께 물었다.
제2공항 관련 질문에는 찬성 54%-반대 35%였다. 사업예정지인 성산읍이 포함된 1권역(동부)에서는 찬성 62%-반대 26%로 찬성 여론이 크게 우세했다. 2권역(서부)은 찬성 46%, 반대 43%로 오차범위 안에 위치해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50%가, 국민의힘은 71%가 찬성했다. 연령대에서는 30대(54%)가 유일하게 반대가 우세했고, 50대(45%)도 비교적 높았다. 반면 18세~29세(66%)와 70대 이상(62%)은 찬성이 가장 높은 연령대다.
갈등 해결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 여부 질문에는 '찬성'이 75%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반대는 20%에 불과했다.
최소 69%에서 최대 87%까지 전 연령대에서 주민투표를 찬성했고, 동부(71%)와 서부(78%), 진보(80%)·보수(72%)·중도(77%), 심지어 제2공항 찬성(73%)과 반대(81%) 모두에서도 주민투표 찬성이 크게 높았다.
이런 결과는 제2공항으로 인해 11년째 이어지는 도민 갈등이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제주 언론 5사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표본은 성·연령·지역 별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로 선정했다. 응답률은 22.5%(총 2230명과 통화해 그 중 502명이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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