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소통망에 올려진 색깔론·네거티브 이미지.
경남도민일보
철 지난 색깔론과 의혹 덮기용 네거티브 선전이 경남 창원시장 선거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최근 누리소통망(SNS)에는 '통합진보당 출신 시의원 후보가 창원시장 자격이 있느냐'는 내용을 적은 이미지가 돌고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창원시장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송 후보는 2006년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마산시의원, 마산·창원·진해시가 통합한 2010년 민주노동당 창원시의원에 당선했다. 2014년 당명이 바뀐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창원시의원에 당선했으나 그해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통합진보당 출신' 언급은 전형적인 색깔론 공세다. 선거 때나 인사검증 과정에서 보수 진영이 종종 덧씌우는 방식이다. 자질과 정책으로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색깔론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공격 수단이다.
송순호 후보 측은 "선거 때만 되면 통합진보당 출신이라며 색깔론 공세를 하는 저급한 정치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2024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 때도 이 같은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기윤 후보 측 "통합진보당 언급 이미지, 우리가 만든 게 아니다"
강기윤 후보 측은 색깔론과 전과 등을 담은 이미지와 관련성을 부인했다. 강 후보 관계자는 "통합진보당을 언급한 이미지는 우리 후보 측에서 만든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양쪽은 펼침막을 이용한 네거티브 선전을 하며 맞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발점은 강 후보를 둘러싼 선거법 위반 의혹이다. 최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해 강 후보가 사장으로 재직했던 한국남동발전을 수사의뢰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은 한국남동발전 사장이었던 강 후보 책임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임기 중 당선무효돼 시정 차질을 빚은 점을 언급하며 강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강 후보 측은 후보 본인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결백을 단정짓고 있다.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한 조국혁신당은 '돈 선거, 감나무 논란, 선거법 위반 당선무효 걱정 없는 깨끗한 시장 선거'라는 펼침막을 걸었다.
국민의힘은 '공무언 폭행, 폭력·폭언 전과 4범이 시장하겠다구요?'라는 펼침막으로 맞대응했다.
강 후보를 겨냥한 감나무 논란은 2024년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이다. 송 후보를 겨냥한 전과는 17년 전 사건까지 소환한 것으로 내용은 선관위 후보 정보에 이미 공개된 것들이다.
송 후보 측은 "강 후보 측이 남동발전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물타기하려고 폭행 전과 등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현수막에 대해서는 "강 후보 측에서 송 후보 폭행 건을 들고 나오니 상응하는 현수막을 걸고 대응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 측은 "송 후보 전과를 언급한 이유는 사실을 시민에게 알리고자 하는 차원"이라며 "상대 후보가 감나무 논란, 남동발전 건으로 우리를 공격하니 불가피하게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 네거티브 공방 정당성을 주장하는 사이 '마창진 행정체제 개편', '롯데백화점 마산점' 같은 지역 현안을 두고 벌이던 정책경쟁은 지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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