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세종시 제4선거구(해밀·산울동·연기·연동면)에 도전하는 개혁신당 김순주 후보를 ‘뉴스피치 물음표’가 만났다.
뉴스피치 최솔 전문기자
개혁신당 김순주 세종시의원 후보는 자신을 가장 잘 설명하는 키워드로 '찐마을 주민'을 골랐다. 그에게 정치는 멀리 있는 거대 제도보다 주민 곁의 작은 불편을 살피고 해결하는 일에 가까웠다.
지난 17일, 세종시 제4선거구(해밀·산울동·연기·연동면)에 도전하는 김 후보를 '뉴스피치 물음표'가 만났다. 김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출발점을 공동육아와 작은도서관 활동에서 찾았다. 그는 "아이를 키우고, 아이랑 노는 게 힘들더라"며, 아이들이 함께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 공동육아와 마을 작은도서관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포항과 대전, 세종을 거치며 작은도서관 관장, 주민자치회, 학부모회장, 학교운영위원장 등 다양한 마을 활동을 이어왔다. 대전 월평동 꿈터마을어린이도서관 관장으로 활동하던 시기에는 주민과 시민단체, 정치인들과 손잡고 지역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도 했다. 화상경마도박장 폐쇄 운동과 아이들 안전을 위한 육교 철거, 신호등 및 횡단보도 개선 활동 등이 그 예다.
그 과정에서 김 후보는 "정치가 혐오의 대상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정치인이 제대로 일을 하면 공익에 기여할 수 있다"며 "서로 협력해서 선(善)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가 주민의 목소리를 모아 제도와 행정을 움직이는 '공익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몸소 체감했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올해 개혁신당에 입당했다. 처음에는 무소속 출마까지 고민했지만, 주변의 조언을 듣고 이준석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2월 단수공천을 확정 지었다. 김 후보는 이 과정을 두고 "속전속결이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 후보가 강조하는 최고의 강점은 '마을 속 촘촘한 접점'이다. 주민자치회와 학부모회장, 학교운영위원장, 아파트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언제나 주민들의 생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 "저도 주민"이라는 그의 말처럼, 김 후보가 내세우는 정치는 주민 위에서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주민과 함께 하는 '생활정치'다.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는 개혁신당 김순주 후보 사진 = 김순주 후보 제공
김순주 후보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겠다" 제4선거구 생활공약
김 후보가 정의하는 시의원은 "주민과 행정을 잇는 연결자"다. 그는 "주민들의 요구를 행정과 긴밀히 협조해 수렴하고 풀어내는 일"이라며 자신을 마을의 퍼실리테이터(조력자)라고 소개했다. 그에 걸맞게 김 후보가 내놓은 지역 공약들은 철저히 '생활밀착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해밀·산울동 지역에 대해서는 출퇴근길 교통 체증 해소와 어린이 교통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 은하수교차로 병목 완화 ▲ 평생교육원 인근 조치원 방면 연결도로 개설 ▲ 세종캠퍼스고 주변 차량 동선 개선 ▲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관리 ▲ 해밀초 사거리 X자 횡단보도 설치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학부모회장 출신답게 공유 전동킥보드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아이들이 전동킥보드를 위험하게 이용하거나, 아무 곳에나 방치되는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당장 퇴출이 어렵다면 최소한 방치 관리 시스템 구축과 과태료 부과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교육과 생활편의 인프라 구축도 중요한 축이다. 김 후보는 해밀고와 캠퍼스고를 포함해 지역 내 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공교육뿐만 아니라 학원, 예체능, 입시, 돌봄 등 다양한 교육 기반 시설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공적인 교육만큼이나 주민들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갈망한다"며 해밀·산울동이 교육과 생활편의가 조화롭게 성장하는 생활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 지역인 연기·연동면에 대해서는 '정주여건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김 후보는 면지역 중에는 여전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곳이 많다며, 도로·교량·안전펜스 설치와 보행로 정비, 신호등 보강 등 기초적인 생활 안전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 보통리 미호천변 파크골프장 신규 조성 ▲ 연기면 컨벤션센터 신속 추진 ▲연동초 특성화를 통한 외부 인구 유입 유도 ▲ 지역 관광·문화자원을 특화한 인프라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세종시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 담론보다, 제4선거구 주민들이 매일 피부로 겪는 불편함을 지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생활을 살피고 현장을 지키며, 주민 곁에서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아무리 작은 불편이라도 결코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 말미, 김 후보는 자신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로 '찐마을 주민'을 꼽았다. 공동육아에서 시작해 작은도서관과 주민자치, 학부모 활동을 거쳐 시의원에 도전하는 김순주 후보. 그가 말한 '찐마을 주민'의 생활정치가 해밀·산울의 생활 불편과 연기·연동의 정주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해밀동 사거리에서 선거 운동에 나선 김순주 후보
김순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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