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20 09:35최종 업데이트 26.05.20 09:36
부천FC1995의 역사적인 안방 첫 승리 소식에 조용익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후보의 얼굴이 제대로 망가졌다.정재현

부천FC1995의 역사적인 안방 첫 승리 소식에 조용익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후보가 제대로 망가졌다. "부천FC1995가 첫 승을 하면 폼이 조금 망가지더라도 재미난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부천뉴스>와 했던 약속을 그대로 지킨 것이다.

이 약속은 조용익 부천시장 후보가 아닌 현직 부천시장 시절에 한 것이다. 당시 부천FC1995 명예 구단주로 재직 중이던 조 후보는 지난 1월 9일 <부천뉴스> 염지원 부천FC1995 전문기자와 진행했던 단독 인터뷰에서 시작됐다. 당시 염 전문기자는 "제주SK와의 경기 승리나 1부 첫 승을 하면 선보일 세리머니 공약을 하나 내놓는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당시 조 후보는 "아직 구체적인 세리머니를 정해두지는 않았다. 염색을 할까, 유니폼을 입고 다닐까 같은 생각도 했지만, 염색은 색깔 때문에 정치적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어서 조심스럽다(웃음)"라며 "첫 승을 하면 폼이 조금 망가지더라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이벤트를 하려고 한다. 다만 미리 공개하기보다는 깜짝 이벤트로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마엔 '부천FC', 볼엔 '홈 첫 승'... '연지곤지' 찍고 상가 방문까지

부천FC1995의 역사적인 안방 첫 승리 소식에 조용익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후보의 얼굴이 제대로 망가졌다.정재현

조용익 부천시장 후보는 19일 오전 11시경 본인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지곤지로 망가진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 속 조 후보는 얼굴 정면 이마에 붉은색 굵은 글씨로 '부천FC1995'라고 적었고, 오른쪽 볼에는 '홈', 왼쪽 볼에는 '첫 승'이라는 문구를 새겼다. 조 후보는 '홈 첫 승 연지곤지' 분장을 한 상태로 공식 회의를 주재하는가 하면, 지역 상가를 방문해 과일쥬스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영민 감독 용병술 빛난 부천FC1995, 1부 리그 홈 첫 승

한편 1부 리그 승격 이후 유독 안방 승리와 인연이 없던 부천FC1995는 지난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5라운드 홈경기에서 강호 포항스틸러스를 2-0으로 완파하고 그토록 간절했던 역사적인 홈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의 용병술이 단연 돋보였다. 전반전 골키퍼 김형근의 눈부신 선방쇼로 실점 위기를 넘긴 부천은, 후반전 들어 이영민 감독이 교체 투입한 티아깅요와 이의형이 연속골을 터뜨리는 '신의 한 수'가 적중하며 포항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이로써 6천421명의 홈 팬들 앞에서 3경기 무득점 침묵을 깨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부천은 리그 9위(승점 17)로 도약했다. 기분 좋은 상승세 속에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하게 된 부천FC1995 선수단은 조만간 강원도 철원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전력을 한층 더 보강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부천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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