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9 17:48최종 업데이트 26.05.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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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왼쪽)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정근식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유성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전 회장인 안양옥 서울교육대학교 명예교수가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지지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더구나 안 회장은 직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섰다가 보수 단일 후보로 뽑힌 조전혁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까지 나선 바 있어 더 그렇다.

안양옥 "정근식 후보의 교권 보호와 교사 정치기본권 철학에 동의"

19일 오후 4시, 안 전 회장은 서울 안국동 정근식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께서 놀라실 수 있겠다"라고 입을 떼었다. 그런 뒤 안 전 회장은 "과거 저는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로 나섰던 사람이다. 교총 회장으로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해왔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안 전 회장은 "그런 제가 오늘,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정근식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정치적 선택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오직 서울교육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겨야 하는가, 그 질문 앞에서 내린 교육적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회장은 정 후보를 지지하게 된 까닭에 대해 "정근식 후보가 교육감으로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가 교권 보호를 실제 행정과 정책으로 구현해 가는 모습을 확인했다"라면서 "'교사의 정치기본권'에 대한 정근식 후보의 철학이 제가 오랫동안 가져온 신념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교사는 민주사회의 정당한 권리에서도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조전혁 지지했던 안양옥 전 교총 회장, 정근식 후보 지지 선언 ⓒ 유성호


이날 안 전 회장은 다음처럼 강조했다.

"이제 서울교육은 갈등보다 통합이 필요하고, 대립보다 품격이 필요하며, 구호보다 실천이 필요하다."

이 선언을 지켜본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은 "오늘 지지 선언은 역사적 현장이다. 감동이 있었다"라면서 "이념적 갈등과 대립이 사라지고 교육통합으로 가는 길을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정근식 후보도 "서울교육의 역사에서 서로 나누어진 진영에 있던 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최초의 역사적 사건"이라면서 "앞으로 모든 시민이 모이고, 교사노조,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총이 함께 하는 토론의 장이 만들어질 때 교육 100년의 큰 계획을 꿈꿀 수 있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정근식 "서울교육 역사에서 나뉜 진영이 함께 한 최초의 사건"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정근식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유성호

안양옥 전 회장은 '2024년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조전혁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까지 했던 과거 행동'에 대해 "그 당시 저는 마음으로 지지한 것이 아니라 운동선수처럼 결과에 승복하려고 그렇게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 전 회장은 정 후보에게 "한국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자유를 줘야 하고, 이를 위해 '매일 체육' 활동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이 제안을 받겠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고르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화답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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