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9 14:14최종 업데이트 26.05.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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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연대로 불리는 부산과 울산, 경남의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이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6.3 지방선거 연대와 가덕도신공항 관련 대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김보성

노동당·녹색당·정의당 등 원외 진보 3당이 6.3 부울경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인 연대를 다짐했다. 당의 세 가지 색깔을 아우르는, 이른바 신호등연대인데 첫 목소리로는 거대 양당의 정책과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가덕도신공항 예산 대전환"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성장정치에만 매달려"

노동당 울산시당의 이장우 울산 동구 구청장 후보, 김상희 부산진구 기초의원(전포 1·2) 후보와 박민자 정의당 울산시당 비례대표 후보,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등은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장에는 부산과 울산, 경남(창원)의 노동·녹색·정의당 당원 등 2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거대 양당으로만 시선이 쏠린 것도 모자라 토목과 건설 중심의 낡은 성장정치에 매달리는 상황"을 강하게 규탄했다. 부울경의 당면한 문제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내세웠다. 지난달 교통영향평가 공모와 이주 대책까지 추진되면서 올해 말 착공과 내년 공사가 예상되지만, 이를 멈추고 전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 후보는 주민들의 직접적 삶 개선에 예산을 투입하자고 역제안했다. 이장우 후보는 "울산의 교통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도 이를 해결하기보다 신공항에 엄청난 혈세를 쏟아붓는 게 안타깝다"라고 목청을 키웠다. 박미자 비례대표 후보는 "거대한 콘크리트 활주로는 노동자의 고용도, 독박 돌봄도 해결해 주지 못한다"라고 꼬집었다.

신호등 연대로 불리는 부산과 울산, 경남의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이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6.3 지방선거 연대와 가덕도신공항 관련 대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김보성

부산에서 2명 밖에 없는 신호등연대 기초의원 후보 중 한 명인 김상희 후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개발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그 활주로가 오늘밤 잠 못 이루는 우리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해결해 주느냐"라고 말했다.

이들 사이로 100여 일이 넘게 부산시청 광장에서 신공항 백지화를 외치며 천막농성 중인 환경운동가도 마이크를 잡았다. 김헌성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집행위원은 국토교통부의 자료 등에 근거해 공항 공사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약 15조 8천억 원이 투입될 것이며 주변 도시 연계, 도로망 공사, 부등침하 유지보수비까지 고려하면 약 35조가 넘게 들어갈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은 "내년 3월 본공사 가능성에 시간이 없다"라며 "현재 서울행정법원 기본계획 취소소송과 전재수·박형준 후보 선거사무소 앞 기자회견 등 법정 안팎에서 저지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공지에 따르면, 시민행동은 19일 부산 여야 후보 캠프를 찾아 가덕도신공항 안전성 관련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전달한다.

기자회견문에서는 ▲조선업 전환수당 등 정의로운 산업전환 5조 원 ▲월 1만 원 부울경 무제한 교통 등 3.3조 원 ▲청년·1인 가구 공공임대주택 28000호 공급 5.6조 원 등 가덕신공항 예산으로 쓸 수 있는 주요 예시도 공개됐다. 이를 함께 읽은 참석자들은 "이 예산으로 시민의 삶과 지구의 미래를 되돌리는 기후정치 전환도 시작하겠다"라며 "활주로 대신 사람의 온기를 선택해달라"라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신호등 연대로 불리는 부산과 울산, 경남의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이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6.3 지방선거 연대와 가덕도신공항 관련 대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김보성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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