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오마이뉴스
부산시장 선거 공직선거운동 시간이 다가오면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간 의혹·도덕성 공방이 점차 과열되고 있다. 18일 <국제신문> 주최로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렸는데, 지난 부산MBC 토론회보다 더 날 선 대화가 오갔다.
유튜브 생중계가 끝나고도 선대위 차원으로 대응하며 사실상 2차전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에서 공세를 먼저 강하게 퍼붓고 있는 건 박 후보 쪽으로, 전 후보까지 엘시티(LCT) 논란 등으로 응수하면서 충돌 장면이 잦아졌다.
박형준 후보 선대위는 국제신문 토론회 전후로 이날만 다섯 건 이상의 성명과 논평·보도자료를 냈다. 다수가 전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상대가 '해양수도 부산' 공약을 강조하자 "5개월짜리 장관의 과대포장"이라고 깎아내렸고, 토론회 직후엔 "증거 없이 허위 사실을 무차별 쏟아붓는다"라고 비판했다.
전재수 후보 선대위도 가만히 있지 않고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했다. 토론이 끝나자 바로 '부산 시민의 날은 10월 5일임을 알려드린다', '박 후보 퐁피두센터 방문 시 조현화랑 전속 작가 동행했다' 등의 카드뉴스를 내어 반격했다.
특히 "박 후보가 숫자에 취해 자화자찬하고, MOU(업무협약)로 무능을 포장했다"라며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느냐"라고 자격론을 따져 물었다. 토론회 내용에 두고선 "책임 있는 해명이 실종됐고, 오로지 남 탓과 회피만 반복했다"라고 발언을 혹평했다.
그러자 박 후보 선대위는 이번엔 법적조처에 나서겠다고 맞불을 놨다. 전 후보와 상대 선대위 측이 끄집어낸 엘시티, 조현화랑 등 문제 제기가 악의적이라는 것. 박 후보 측은 "검증도 되지 않은 의혹"이라며 발끈했다. 서로 '내로남불' 주장을 계속한 탓에 신경전은 끝나지 않을 분위기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는 유권자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판세 요동으로 한쪽이 공격의 불씨를 댕기고, 다른 쪽이 맞받아치면서 선거가 이른바 진흙탕으로 가고 있단 지적이다. 정치개혁부산공동행동 관계자는 "이럴 거면 차라리 정책과 비전만 소개하는 토론회를 열라"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돌발 상황도 튀어나왔다. 박 후보가 직접 의혹 검증 부분을 내려놓고 무제한 토론을 하자고 제안하면서다. 하지만 상대는 믿지 못하겠단 분위기다. 전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첫 토론에서 시계로 흠집 내기를 한 건 박 후보"라며 "남은 세 차례 토론회에서 최선을 다하면(네거티브를 하지 않으면) 될 일"이라고 제안 수용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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