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9 10:56최종 업데이트 26.05.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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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오른쪽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박수현, 김태흠 후보 측 캠프 각각 제공

충남지사로 출마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18일 KBS 초청 토론에서충남·대전행정통합, AI시대 대전환, 충남도의 부채 문제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며 격돌했다.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들 두 후보가 방송 토론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전 녹화 방송으로 이루어진 이날 토론은 오후 10시 55분부터 70분간 방송됐다.


첫 번째 토론 주제는 충남·대전통합 행정 통합이었다. 박수현 후보는 2년 뒤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태흠 후보는 지방정부로 권한이 이양되면 행정통합은 1년 안에 가능하다고 맞섰다.

박수현 후보 "행정통합이 무산된 것은 매우 아쉽다. (하지만) 잠시 중지된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면 반드시 재추진할 것"이라며 "가급적이면 202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통합 시장 선거를 함께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끝나면 주민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당의 체계를 통해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태흠 후보는 "행정통합을 하더라도 가가 지방정부에 (재정) 권한을 이양하지 않으면 빈껍데기이고 알맹이가 없는 것"이라며 "유럽의 사례를 보면 지방세 비율이 35%이다. 하지만 우리는 평균 25%이다. 충남은 20% 밖에 안된다. 이래서는 독립적인 자치분권이 어렵다. 저희(국민의힘)가 요구한 것은 지방세 비율 40%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과 권한이 (지방 정부로) 이양이 된다면 2년이 아니라 1년 이내에도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KBS 대전 충남지사 후보 토론 방송 장면KBS, 방송 갈무리

두 후보 모두 'AI 전환'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태흠 후보는 ▲KTX천안아산역 인근 돔 아레나 건립 ▲AI전문 대학원 설립 ▲기본복지 충남 구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수현 후보도 ▲대한민국 AI수도, 충남 ▲충남·대전 행정통합 완수 ▲역사문화 관광을 통한 야간경제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AI 전환' 공약과 관련해 두 후보의 설전이 이어졌다. 김태흠 후보는 "박수현 후보의 AI 대전환은 저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방향은 저와 같다"라며 "AI가 제대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물이 필요하다. 기본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박 후보 공약은) 이 부분이 엉성하다"라고 직격했다.

이에 박수현 후보는 "그 부분은 우리 둘다 마찬가지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 시대를 대비하는 전력과 용수의 문제, 또 '5극 3특' 신산업 배치 전략에 따라 충남에 기업이 배치되면 그에 따른 전기와 물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등에 대한) 수요와 공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반박했다.

충남의 부채 문제를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박수현 후보는 "충남의 지난해 부채가 2조 1,600억 원이 넘는다. 충남과 비슷한 전국의 도 단위 광역 단체 중에 지금 1위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태흠 "국비확보를 4조 가까이 늘리다 보니 (국비와 도비의) 매칭 부분이 늘어났다. 미래에 대한 투자 개념, 생산성 측면에서 부채가 늘어난 것"이라며 "도지사를 하는 지난 4년 동안 홍수피해와 재난이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도 '기싸움'이 이어졌다. 김태흠 후보는 "진영의 틀을 깨겠다. 충청의 이익이라면 진보든 보수든 가리지 않겠다"라며 "김태흠이 일을 잘한다고 얘기 하면서 당이 싫어서 찍지 않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지역 일꾼을 뽑는데 당이 무슨 상관인가. 말만 번지르르하고 검증 안된 사람을 뽑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농부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내년 농사를 위해 감자 한 조각은 남긴다. 저 김태흠 충남의 씨감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후보도 "양승조 제38대 충남지사의 '복지 충남' 위에 김태흠 현 지사의 '힘쎈 충남'이 쌓였다. 그것을 바탕으로 다음 40대 충남지사는 그 위에 충남의 미래를 쌓아야 한다"라며 "소중하지 않은 과거는 없다. 김태흠 지사의 장점은 장점대로 승계·확장할 것이다. 단점이 있다면 수정·보완해서 충남이 나갈 방향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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