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을 준비하는 진보당 기호 5번 송영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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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송영주 후보는 자본의 '지역 내 선순환'을 파고들었다. 송 후보는 "자족도시는 고양 안에서 일하고 벌어 소비하고 다시 투자되는 도시여야 한다"며 "공공은행을 설립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고양형 일자리 보장제로 돌봄과 환경 분야의 공공 일자리를 책임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가족에게 미안해" 눈시울 붉힌 후보들… 엉뚱한 상상력도 눈길
날 선 정책 공방이 오가던 중, 이종훈 박사의 '깜짝 질문'이 팽팽했던 긴장감을 허물었다. 배우자의 출마 반대를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에 인간적인 고뇌가 쏟아져 나왔다.
민경선 후보는 "아내가 예전에 한 번만 떨어져도 정치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난 시장 선거에서 낙선했다"며 "이번 출마를 두고 부부싸움도 많이 했다. 정치를 하느라 개인 생활도 없고 늘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현철 후보 역시 "시장 선거라 아내가 걱정을 많이 하면서도 '시장이 되면 꼭 힘든 분들을 도우라'고 당부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송영주 후보는 "노동조합 활동을 하며 만난 부부라 오히려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고 밝혀 객석의 미소를 자아냈다.
▲사회자의 돌발 질문을 바라보는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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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 별 특색이 드러나는 아이디어들도 있었다. 민 후보는 그간 비판을 받았던 '한강 수륙양용 버스' 도입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신 후보는 지역 내 빈방을 활용한 '에어비앤비(Airbnb) 숙박 활성화'를 제안했다. 송 후보는 '돌봄 노동자 국민연금 시 지원'과 더불어 '폐점한 홈플러스 매장을 시와 민간이 인수해 고양시 농산물 공동 매장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던졌다.
토론회가 끝난 직후, 객석에서 마지막까지 펜을 쥐고 메모하던 한 시민(50대, 덕양구)에게 소감을 물었다. 그는 "세 후보가 각자의 색깔로 고양시의 문제점을 명확히 짚고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은 점은 인상 깊었다"면서도, "정작 현재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현직 시장이 불참해 반쪽짜리 검증이 된 것 같아 매우 씁쓸하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토론회를 마친 후 신현철, 민경선, 송영주 후보(왼쪽 두 번째부터)와 이종훈 사회자가 '공정'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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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는 세 후보가 단상 앞으로 나와 함께 주먹을 불끈 쥐고 "공정!"을 세 번 외치는 퍼포먼스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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