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8 16:21최종 업데이트 26.05.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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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평가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남소연

"점입가경이고 억지다. 참 어이가 없다. 지지율 변동 추이가 느껴지고 가파른 역전이 예고되는 상황이라는 위기의식 탓 아닌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전형적인 안전 불감증의 대표적인 사례다. 한강버스 사고 때도 별문제 없다고 하면 또 사고가 나곤 했는데, (오세훈 후보는) 매번 이런 식이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GTX-A 공사 관련 '철근 누락' 논란을 둘러싸고 서울시장 유력 후보들의 공방이 재점화됐다. 삼성역 GTX 철근 누락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캠프 간 이미 한 차례 설전을 주고받은 바 있다(관련 기사: 삼성역 '철근 누락' 쟁점 부상... 오세훈 "쫓기니까 억까" vs. 정원오 "오세훈 책임" https://omn.kr/2i8og ).

오 후보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사안을 두고 "매뉴얼대로 처리된 일을, 억지로 (정 후보 측이) 은폐 의혹으로 몰아가는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미) 국가철도공단에 지난해 11월, 12월 세 차례나 보고됐다. 어떻게 더이상 정부에 알리느냐"라며 보고 은폐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오 후보는 "국토교통부가 선거를 며칠 앞두고 이런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전달한 거 아닌가 하는 의혹도 생겨난다, 그렇다면 이건 관권선거"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책임 소재를 따져 물었다. 같은 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삼성역) 현장에 갔을 때 현장 소장에게 정확하게 물었는데, 감리 단계에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게 명백한 잘못"이라며 서울시 책임을 강조했다.

또 오 후보 측의 '보고 완료' 주장에 대해서도 "400페이지 정도 보고서에 2~3줄 언급된 수준이 보고인가. 그건 사후면피용"이라며 "이런 중대한 사안이라면 단독 보고 또는 대면 보고가 있었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오 후보는 이날 오전 본인 페이스북에 "존재하지도, 발생하지도 않은 안전상 위험을 조작해서 국민 불안을 키우는 괴담 정치"라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 같은 날 이창근 대변인도 "정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와 괴담 정치로 '오세훈 죽이기'에만 매달리고 있다"라고 논평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년·신혼부부 3대 주거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정 후보는 강남구 영동대호 GTX-A 삼성역 공사 현장 철근 누락 문제에 대해 "안전 문제를 축소하고 감추려는 태도 자체가 안전 불감증이다"라며 “싱크홀 사고와 침수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를 돌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유성호

정원오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축소·은폐 태도 자체가 안전 불감증” ⓒ 유성호


그러나 정 후보는 관련 질문에 "철근 괴담이라니, 안전 문제를 자꾸 이렇게 피하고 감추는 (오 후보) 태도가 나중에 사고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라며 "시민 안전을 위해선 아주 작은 일이라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괴담 유포'라는 상대 측 주장에 반박하는 정 후보의 목소리는 높아져 있다.

"매번 이런 식인데, 왜 매번 싱크홀 사고와 침수 사고가 나고, 이런 문제들이 왜 (반복돼) 일어나는지 오세훈 후보는 꼭 돌아보시길 바란다. 안전 문제에서는 아무리 지나치게 해도 지나친 게 아니라는 점을 오 후보가 꼭 다시 새겨보시길 바란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월 20만 원 청년 월세 지원 대폭 확대(현 연 2만 명→5만 명), 신혼부부를 위한 실속형 분양주택 공급 등 청년·신혼부부 3대 주거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오 후보도 전날 "사회의 성장 과실을 청년들에게 배분하자는 철학"이라며 부모의 지원 없이도 청년들이 서울에서 자기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집값의 20%만 부담하는 무주택 청년을 위한 '서울내집' 공약을 발표했다.

6.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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